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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읍내동 제주보말칼국수 김주연 대표
“휴식기 마치고 제주보말칼국수가 다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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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잠시 휴식기 갖고 재오픈
몸국·돔베고기 등 제주 토속메뉴 마련

지난 2017년도에 문을 열었던 제주보말칼국수가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난 뒤 다시 당진 시민들을 향해 문을 열었다.

“5년 정도 등기소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했었어요. 그러다 예기치 못하게 건강이 안좋아져서 잠시 문을 닫아야 했죠.”

제주보말칼국수는 제주도에서 김주연 대표의 부모님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로 만들어 신선한 음식 맛을 자랑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김주연 대표가 암 진단을 받고 건강이 악화되자 더 이상 가게 운영을 이어갈 수 없어 휴식을 갖기로 결정했다. 다행스럽게도 김 대표가 암 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다시 당진 시민들에게 음식을 선보이고자 시내로 자리를 옮겨 지난 14일에 제주보말칼국수의 문을 열었다.

보말 넣어 만든 대표메뉴

새롭게 문을 연 이곳에서도 바다내음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꾸준히 대표메뉴로 자리잡고 있는 매생이보말칼국수는 국수 반죽을 공기와 닿지 않게 만들고 24시간 숙성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든 반죽은 면이 탱글하고 쫄깃하며 시간이 지나도 쉽게 불지 않는다. 이 칼국수 면을 다 먹고 난 뒤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별미다. 

또한 보말죽은 보말 내장과 표고버섯을 찹쌀과 함께 갈아낸 다음 푹 끓여내서 만든다. 만들어진 보말죽은 전복죽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노란 빛깔을 띄어 더욱 먹음직스럽다. 이밖에도 보말전도 있다.

보말전도 보말죽과 같이 표고버섯이 들어가며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이용해 반죽한다. 노릇하게 부쳐진 보말전은 간장 무말랭이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간장 무말랭이는 무말랭이를 간장에 넣고 끓여서 만들어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쪼롬한 맛이 난다.

제주도의 특색메뉴 당진에서도!

김 대표는 몸국이라는 메뉴를 추천했다. ‘몸’은 제주 방언으로 해초류 중 하나인 모자반을 뜻한다. 몸국은 돼지를 삶은 육수에 모자반과 메밀가루를 풀어 넣어 만든 제주도의 토속 음식 중 하나다.

모자반은 겨울철에 많이 나오며 칼륨, 무기질,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모자반에서 나오는 알긴산이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변비 예방, 피부 노화억제, 위점막 보호, 콜레스테롤 흡수 방지 등 몸에 이로운 작용을 불러온다. 

또한 이곳에서는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메뉴도 마련됐다. 여기에는 생소할 수 있는 이름의 돔베고기부터 친숙한 두루치기가 준비돼 있다. 돔베고기의 돔베는 도마를 뜻한다. 이는 돼지고기 수육으로, 바로 물질을 하기 위해 급하게 식사를 해야만 했던 해녀들이 고기를 도마에서 썰어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은 것에서 유래됐다. 두루치기는 파, 마늘,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양념을 만들어 갖은 채소를 넣고 볶아 매콤한 맛으로 술 한 잔 하기에 좋다.

또한 예전처럼 셀프바를 마련해 계란후라이와 밥을 원하는만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강한 음식 오래 만들고파

한편 김 대표는 건강 악화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몸에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식당 자리를 옮겨 문을 열었음에도 단골손님들이 잊지 않고 식당에 찾아와 안부를 물을 때면 뿌듯함을 느낀단다. 

“보말은 영양소가 풍부해 아이들 이유식으로도 구매하는 손님들이 많아요. 100세 시대인 요즘에 더욱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매생이보말칼국수 9000원, 보말죽 1만2000원, 보말전 1만2000원, 제주몸국 1만원, 돔베고기 2만5000원, 두루치기 3만원

∎ 위치: 당진중앙1로 80 (버거킹과 성모병원 사이)

∎ 문의: 353-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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