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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1.09.24 00:00
  • 수정 2017.08.10 17:29
  • 호수 388

종로학원 신윤재 국어교사가 추천하는 <모리와 함꼐한 화요일>
열네번의 짧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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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보면 행복해진다

지은이 / 미치앨봄
옮긴이 / 공경희
출판사 / 세종서적
가 격 / 7,200원

신윤재
합덕읍 운산리
29세 종로학원
국어교사
Sin 1973 천리안.co.kr

열네번의 짧은 만남…
스승이 죽음에 이르기 전에 가르쳐준 비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라.”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하지만 우리는 항상 할 수 있음을 먼저 인정하려한다. 아니 무엇이든 하기 위해 노력한다. 허나 자그만한 일에 포기를 너무나 쉽게 하며 좌절의 쓴맛 또한 자주 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기보다 핑계라는 보호막으로 자신을 감싸려 한다.
이 이야기는 세상, 후회, 사랑, 죽음, 가족, 돈, 결혼… 등 우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네가지의 주제들을 죽음에 직면한 노스승이 제자에게 인생의 의미와 함께 진지하고 가슴 따뜻하게 가르쳐준 실화이다.
상처받고 삶에 지친 현대인들.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일까? 이런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로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 할 것이다. 똑같은 하루하루의 일상들. 이젠 그런 삶이 당연시 되고 그런 삶에 귀속되어가는 우리들의 모습 자신의 위치조차도 상실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또한 이런 순간을 느끼면서 나의 인생에 당혹감을 느끼곤 한다. 이글은 바로 그런 우리들의 삶에 경종을 울리고 우리의 모습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듯 싶은 책이다.
신조차도 외면하는 죽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우리들은 죽음이란 우리들과는 별개의 것이라 생각한다. 교통사고, 테러, 범죄 따위로 우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죽음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그러하듯 죽음이란 나의 왼손 곁에 있는 오른손과 같이 가까이에 존재하는 것이며 그러하기에 살아가는 것이 곧 죽어가는 것이고 외면할 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모리의 죽음이 빛날 수 있던 것은 그 순간까지 자신의 삶에 충실했으며 죽음까지도 인생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며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우리가 죽음에 앞서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이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임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이글을 읽다 보면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속에 가장 강렬하게 남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단어이다.
사랑하면서 살아도 모자란 시간들이건만 우리들은 너무나 많은 시간들을 사소한 것들에 낭비하고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삶이 이 정도라니 이 얼마나 우매한 일인가?
사랑이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미덕이며 현대인이 살아가는데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사랑하는 삶이며 인간이 최후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움은 죽음일 것이다.
그런 아름다운 날을 위하여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할 수많은 것들을 가꾸며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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