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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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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목에 이어 구룡동까지 폐기물처리업체 입주 추진에 주민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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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폐기물처리시설 계획 당진시에 접수
구룡동 비롯해 인근 마을 주민 300명 반대 집회
승전목 폐기물재활용시설은 당진시 부적합 통보

지난 16일 구룡동·사기소리 주민들이 옛 구룡휴게소 앞에서 폐기물처리장 반대 집회를 열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6일 구룡동·사기소리 주민들이 옛 구룡휴게소 앞에서 폐기물처리장 반대 집회를 열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룡동에 위치한 옛 구룡휴게소 인근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주를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건설폐기물처리업체 입주 신청이 당진시에 접수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폐벽돌과 같은 건설폐기물 처리 및 순환골재 생산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800톤의 건설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5720㎥의 폐기물 보관시설과, 파쇄시설, 선별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현재 각 관련 부서에서 입주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16일 옛 구룡휴게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폐기물처리시설 입주를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는 구룡동 주민 뿐만 아니라, 사기소동, 용연동, 정미면 대운산리와 인접해 있는 서산시 운산면 수당리 주민들까지 참여했다. 

지영복 대책위원장은 “우리마을 구룡동에는 765kV의 고압 송전선로가 설치돼 있다”며 “주민들은 건강 문제는 물론 고압철탑으로 인한 수많은 피해를 감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채석장으로 인해 분진 피해까지 받아왔는데, 이제는 폐기물처리장을 짓겠다고 한다”며 “언제까지 우리 주민들은 피해만 입고 살아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폐기물처리시설이 입주를 포기할 때까지 주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진시의회 서영훈 의원과 조상연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이들은 “이번에 발의된 도시계획조례안에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반대 투쟁에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과 성낙서 사기소1통장도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면천면 사기소리 승전목 전승지 인근에 추진했던 폐기물재활용처리시설에 대해서는 당진시가 부적합 통보를 내렸다. <본지 제1441호 “역사 유적 청정지역에 폐기물재활용시설이 웬 말?”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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