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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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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당진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 “도비도·난지도 유력 업체 투자의향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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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시스템 개선…밀린 민원 130건 → 7건 ‘감소’ 
“다양한 현안으로 갑론을박…당진 발전 역동성 느껴”

“법적 의무 설치 규모 이상의 산폐장 추진 계획 없어”
“당진항친수시설 최소 재정 투입으로 최대 효과 내야”

민선8기 당진시정을 이끄신지 1년이 지났다. 소감이 어떠한가? 

지난 1년은 시민들과의 약속한 대로 당진의 경제성장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힘써왔다. 이제 노력의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취임 후 1년 동안 6조4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진에 유치한 기업들이 토지매입 및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소아야간응급진료센터를 개소해 소아·청소년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농촌공간정비사업 선정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촌협약 공모사업 국비 300억 원 확보,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국비 20억 원 확보 등 많은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시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공직자들에게 강조했던 것은 무엇인가? 

취임 전 기업인들을 만나면 당진은 허가받기 어려워 투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공직자들에게 가장 당부했던 것은 시민과 민원인의 입장에서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라는 것이었다. 또한 자신감을 갖고 직접 현장에 발로 뛰며 적극 행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해 왔다. 

그 결과 허가과를 폐지하고 인허가 시스템을 개선, 취임 당시 130건 이상 밀려 있던 민원처리 업무가 현재는 7건이었다. (6월 27일 기준) 또한 민원인 동행 서비스를 통해 담당 부서까지 직접 안내를 직접 하고 있다. 

느슨해진 공직사회를 보다 긴장감 있게, 활력 있게 하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기업인들을 만나면 당진시 공무원들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는다. 일례로 신평에 농촌휴양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조이의 진입도로 문제를 공무원들이 나서서 해결해 준 사례도 있다. 수 십 년 동안 축사 악취 문제로 갈등을 겪던 신평면 거산리에는 공무원들이 사업주를 설득하고 노력해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 정비사업에 선정돼 축사 민원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나부터 직접 현장을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문화를 만들어 공직자들이 당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청1지구 중·고등학교 부지 해제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올 연말 준공 예정인 수청1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중·고등학교는 충청남도교육청의 의견에 따라 지정돼 학교 주변 환경에 대한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도 득한 사안이다. 그러나 중학교 용지에 대해서는 당진교육지원청의 의견에 따라 수청중학교로 학생 배정이 가능하므로 꿀벌도서관과 당진교육종합센터의 교육시설로 변경할 예정이다. 반면 고등학교의 대체시설 없는 용도 미지정 또는 해제는 도시개발법 제26조 규정에 따라 유보도, 폐지도 할 수 없는 사항이다.

당진시장 후보 시절 본인은 당진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신설 고등학교 설립을 공약했다. 앞으로 당진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당진교육지원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진항친수시설 조성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예정인가? 

해양수산부에서 10년마다 수립·고시하는 제4차 전국무역항기본계획에 고시된 당진항만친수시설을 조성함에 있어, 한국가스공사의 당진LNG기지 항로 준설 공사로 발생하는 준설토를 이용해 매립하는 항만친수시설 부지조성 공동시행에 협력하고자 한국가스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과 의회의 소통 부족이라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으나 집행부 차원에서는 최소한의 당진시 재정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당진시가 지분 1%만 갖고도 의회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당진시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모두 당진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업무 추진 과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의회와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준설토 매립 후 상부시설 조성까지 완료된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항만친수시설로, 당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다.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도심 속 호수공원 조성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수원 및 재원 확보 문제,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 개발이익 환수, 주민 간의 갈등 해소 등 우려되는 사항을 어떻게 풀어갈 예정인가? 

호수공원 용수공급은 당진하수처리장이 1일 4만 톤으로 증설공사는 하고 있어 공사가 완료된 후 재이용수는 3만 톤 정도 공급이 가능하다. 갈산리 재이용수관로에 1만 톤을 보내고, 나머지 2만 톤을 호수공원 등에 공급할 수 있다. 

호수공원의 수(水)면적은 1만 평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수심 약 1.5m일 때 담수 용량은 5만 톤으로, 타 사례를 검토했을 때 이 정도의 담수 용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대 1일 3000톤이 필요하다고 조사돼 수원 공급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호수공원 조성사업은 1000억 원이라는 사업비를 1~2년 안에 한꺼번에 집행하는 사업이 아니라, 최대 5~6년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으로, 연차별로 예산을 확보하면 충분히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토지 매입이 완료된 이후에 공원 조성 사업비는 국·도비를 확보하거나, 울산대공원과 같이 민간기업에서 사회적 환원 차원의 공원 조성 등 여러 가지 사업비 확보 방안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이와 같은 사업비 확보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

후보지에는 농업진흥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지난 3월 27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지과를 방문해 당진호수공원 조성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지속적으로 협의를 실시해 공원 조성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호수공원은 해당 토지를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해 수용하는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 주변은 난개발이 되지 않고 계획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개발이익이 개인 또는 민간기업에 가지 않고 당진시민 전체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100만 평 규모의 합덕·순성 그린콤플렉스 일반산업단지가 대규모 산업폐기물처리장 조성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산단 조성 사업자로 유치할 당시 산폐장 조성에 대해 업체 측과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 있었나? 산폐장 운영 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산업단지에 산폐장 조성 계획이 있는가? 

당진시에서는 2023~2032까지 총사업비 9188억 원을 투입해 100만 평 규모의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SK에코플랜트㈜ 외 4개사와 민관공동개발방식으로 지난달 22일 투자협약을 완료했다. 

대표사업자인 SK에코플랜트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에 대해 사전 협의된 사항은 없다. 단, 규모 50만㎡ 이상이고 연간 폐기물 발생량이 2만 톤 이상인 산업단지는 법적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법적 의무 설치 규모 이상의 산폐장 계획은 없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에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산단 이외에 당진에 SK지오센트릭 등 관련 기업을 더 투자하겠다는 입장으로, 현재 협의 중이다. 더불어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는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전체에 탄소 배관을 묻어 산단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한다. 이에 당진시는 240억 규모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 당시 당진시 산하 기관(중간지원조직) 통폐합 또는 개편을 언급한 바 있다. 당진시 조직진단 결과 및 앞으로 계획은 어떠한가? 

시장 취임 후 당진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인력이 3700여 명, 인건비는 1600억 원이 소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렇게 많은 인력과 인건비를 투입해 시민들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따라서 당진시 내부조직 뿐만 아니라 산하 기관 및 센터, 민간위탁 등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인력·조직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적용할 수 있도록 조직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진단은 지난 3월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기초자료 조사 및 인터뷰 등을 통한 의견수렴, 업무량 분석 등을 진행해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전 조직 재설계를 통한 인력·조직 효율화 운영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조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당진시 내부조직 개편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고, 그 외 산하 기관 등은 결과에 따른 적용안에 따라 시기별 절차를 이행해 개편할 예정으로 시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월, 기업의 접대 문제로 행정안전부가 직접 공직자 감사에 나섰다. 감사 진행 상황은 어떠하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당진시민간환경감시센터 운영 관련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으로부터 원활한 직무수행을 위한 수수 가능한 음식물 가액 범위인 3만 원을 초과하는 음식물을 제공받아 행정안전부의 조사를 받았다. 담당부서에서는 상호 간에 원할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였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었다. 

이 건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청탁금지법 위반 관련자 조사를 마쳤으며 아직 최종 조사 결과는 통보되지 않았다. 행안부로부터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의 재발 방지와 공직자의 부패·비리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감사부서 주관으로 2023년 찾아가는 부서별 청렴간담회를 시행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24일까지 본청 30개 부서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청탁금지법을 포함한 반부패 법령 교육 및 사례 공유를 통한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렴교육을 통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당진성모병원 이전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당진성모병원은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9528㎡(2882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100~200병상 규모로 2025년 6월경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내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료기관 △어린이 전문 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호스피스 전문병원 등이 운영된다. 

지난해 9월 당진성모병원 수청1지구 내 이전을 최종 확정하고 12월 당진시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일반 의료법인과 달리 성모병원은 천주교 특성상 중요 의사 결정시 교구 신부들의 회의 및 동의 등 결정 단계 있어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5월 중도금 입금까지 완료된 상태로 병원 내부적 결정에 따라 공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도비도·난지섬 및 행담도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조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사업 추진시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나갈 예정인가? 

도비도와 난지섬을 연계한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행담도와 당진항친수시설과 삽교호관광지를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추진코자 계획하고 있다. 

도비도·난지섬 민자유치 개발사업의 경우 한 번도 실패한 경험이 없는 유력 투자회사로부터 총 1조5000억 원의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았다. 현재 약 110만 평의 부지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까지 나온 상태다. 그런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달 중 전체적인 개발 계획, 향후 일정 등 세부내용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행담도의 경우, 민간투자자 발굴을 위해 행담도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행담도 개발 컨셉을 구상 중이다. 전체적인 개발컨셉(안)을 조속히 결정해 투자개발에 대한 논의를 유수의 민간투자사와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적극적인 투자 유치활동을 통해 올 하반기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최근 금융시장의 자금 경색 심화로 증권사·건설사 등의 어려움이 가중돼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기 악화로 기업의 신규 투자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공격적인 민자유치,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한편, 대단위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지역경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취임 후 1년 사이에 당진에 뜨거운 ‘핫이슈’가 많다. 어떠한가? 

호수공원, 당진항친수시설, 산업단지 조성 등 대부분의 사업들마다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당진이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나? 지역 개발과 발전 방안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 갖고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당진이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지역이 침체돼 있는 게 아니라 역동성이 느껴져서 좋다. 

 

정부와 연관된 지역 현안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실과 어떻게 소통·대화·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인가? 

지난달 9일 어기구 국회의원을 초청해 주요 현안사업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당진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실과의 긴밀한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소속 정당을 떠나 국회의원실과 주요 현안사업과 정부예산 확보 사업을 공유하고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해, 당진시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또한 국회의원실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도비 신규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예산 편성 순기에 맞춘 지휘부 및 국·과장의 중앙부처, 국회 방문 등 전방위적 확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중앙부처 및 충청남도 출신 공무원 등 정책 네트워크 유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지역 현안 사업을 추진하고 더 많은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진시장으로 나서면서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발로 뛰겠다고 약속한 만큼 실제로 중앙정부와 기업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해서 6조400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시민들의 민원도 많은데, 단 한 번도 거절해 본 적 없이 민원이 들어오는 대로 시민들을 다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면서 당진 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해당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당진방송’을 통해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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