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권철구
특별하지 않은 이름으로
살아가는 풀들의 뜨거운 호흡이
숨 가쁘게 흐르는 작은 당진천에
오늘도 시간은 촘촘한 비늘 세우고
물을 거스르고
데워진 시냇물은 기어코
게으른 물고기의 숨통 조여
버둥거리게 하면
물수제비 뜨듯
휙 휙 지나가는 바랜 기억이
촘촘한 풀들의 옆구리 간질이며
더위를 잊게 한다
그냥 그냥
일상은 이렇게,
>> 권철구 시인 프로필
월간 한맥, 월간 한울 문학 시 등단
당진시인협회 회원, 당진문인협회 회원
시집 <누름>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