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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한 도비도 · 난지도 개발…해결책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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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도비도 · 난지도 해양관광복합단지 추진
박명우 의원 “농어촌공사 예산 삭감이 협상카드?”
오성환 시장 “당진시, 충남도에서 가장 많이 지원

20년 전 관광객들로 붐볐던 도비도는 옛말이다. 현재 도비도는 일대 시설이 낙후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쇠퇴했다.
20년 전 관광객들로 붐볐던 도비도는 옛말이다. 현재 도비도는 일대 시설이 낙후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쇠퇴했다.

 

장기간 방치돼 폐허가 된 도비도와 난지도 개발이 추진될 수 있을까. 오성환 당진시장은 시장 취임 후 도비도·난지도 민자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혀온 가운데, 박명우 당진시의원이 추진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박 의원은 “도비도·난지도 민자 개발투자사가 어떻게 개발을 한다는 것인지, 시장의 계획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성환 시장은 “개발 사업비가 전체 1조5000억 원 정도 되는데 사실상 당진시가 직접 개발하기란 어렵다”며 “당진시가 투자자를 공개 모집해 SPC를 구성하면 농어촌공사에서 SPC에 땅을 매각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진시는 도비도와 난지도를 연계해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석문면 읍면순방에서 오성환 시장은 도비도·난지도 개발 계획에 대해 5성급 호텔 개발, 둘레길 조성, 워케이션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당진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비도 토지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감사원에 유권해석까지 의뢰했다.

박명우 의원은 “민간투자사와 여러 번 미팅을 가져왔는데, 추후 특정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SPC를 설립하려면 모든 절차를 공개적으로 해야 한다”며 “공모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명우 의원은 “당진시의 도비도·난지도 민자개발 사업이 농어촌공사와 잘 협의가 되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농어촌공사와의 협상카드로 농어촌공사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질의했다.

오성환 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대화를 나누면서 도비도 문제를 언급했고, 농림부 장관이 바로 농어촌공사에 전화해서 ‘천혜의 그 좋은 땅을 왜 묵히냐’, ‘빨리 개발해야지’라며 상당히 질책했는데도 농어촌공사가 잘 움직이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감사원 유권해석까지 의뢰했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 시장은 “우리가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농민들의 불편사항은 농어촌공사를 떠나서 당진시가 불편 해소를 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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