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사회
  • 입력 2024.02.08 18:51
  • 수정 2024.02.09 16:20
  • 호수 1492

도비도 ‘지역특구’ 지정해 개발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시, 2월 중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할 예정
오성환 시장 “민자유치 개발과 지역특구 성격 유사”

20년 전 관광객들로 붐볐던 도비도는 옛말이다. 현재 도비도는 일대 시설이 낙후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쇠퇴했다.
20년 전 관광객들로 붐볐던 도비도는 옛말이다. 현재 도비도는 일대 시설이 낙후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쇠퇴했다.

 

도비도가 관광지로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한국농어촌공사를 움직일 요량으로 꺼낸 감사원의 ‘사전 컨설팅 감사 제도’ 카드를 당진시가 다시 집어넣었다. 당진시는 농어촌공사와 협약을 맺어 ‘지역특구’ 지정으로 도비도를 되살리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를 두고 도비도 개발의 희망이 될지, 혹은 또다시 희망고문으로 남을지 주민과 상인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오성환 시장은 취임과 함께 도비도와 난지섬을 활성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도비도와 난지섬을 연계한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 계획을 수립, 민자 유치 확보에 나섰다. 당진시대 제1462호에서 보도한 ‘오성환 당진시장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당시 오 시장은 “도비도·난지섬 민자유치 개발사업의 경우 한 번도 실패한 경험이 없는 유력 투자회사로부터 총 1조5000억 원의 투자 의향서를 접수받았다”며 “현재 약 110만 평의 부지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까지 나온 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걸림돌이 된 것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의였다. 지난 1998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된 도비도의 관리주체는 한국농어촌공사다. 하지만 환경개선을 위한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낙후된 상태로 방치돼 왔고, 현재는 거의 폐허처럼 남아 상권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비도 개발을 위해서는 도비도 소유 및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야 하지만 마땅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비도 토지를 매각하는 방안과 관련해 감사원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석문면 읍면순방에서 오성환 시장은 “농어촌공사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에 지적당해 도비도 개발을 못한다고 했었는데, 이는 감사원 감사가 아니라 농어촌공사 자체 감사였다”면서 “농어촌공사가 당진시에 땅을 매각하면 농림부와 농어촌공사, 당진시가 SPC를 구성한 뒤 당진시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 지 감사원에 유권 해석 의뢰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감사원 유권 해석’은,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과 기관간 협업을 통한 개발 방식 등에 대해 농어촌공사에서 감사원에 컨설팅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당진시가 농어촌공사에 감사원의 컨설팅 취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명수 의원은 “감사원에 의뢰한 컨설팅이 마무리 단계였으나, 지난해 12월 중순에 감사원 컨설팅 취하를 요청했다”며 “왜 취하를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성환 시장은 “감사원이 ‘지역특구’로 도비도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해당 컨설팅을 취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진행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역특구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중소벤처기업부”라며 “당진시 공무원들이 중소벤처기업부를 다녀왔으며, 지역특구로 지정해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재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특구 지정을 통한 개발방식과 두 기관의 협약을 통한 민자개발 방식에 큰 차이가 없다”면서 “2월 중 농어촌공사와의 협의 조정이 끝나면,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특구를 지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