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아미산을 오르며 - 장덕기(초대 발행인, 장약국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 덕 기
초대 발행인
장약국 대표

아미산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일상의 피로가 서서이 풀리고
뒤틀어진 심사도 제자리로 돌아가고
마음은 한없이 평온해진다.

얼마나 걸었을까.
호흡이 조금씩 거칠어지고
등허리는 땀이 촉촉하게 배어오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 불필요한 시설물이 눈에 거슬리지만
아미산 오르기는 편안함 그대로다.

가야산 줄기의 여러 산들과는 달리 뭉툭하고
똬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새끼 지리산이다.
나는 이따금 아미산은 암기운이 도는
여자의 산이라 느껴진다.

일봉에 올라 거칠어진 호흡을 잠시 가다듬고
이봉을 향한다.
이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내고장이 알뜰살뜰 펼쳐지고
멀리 석문방조제 넘어로
고즈넉하게 바다가 펼쳐진다.
해발 350미터
서산 홍성 예산 등이 정겹게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경기도까지 내려다 보이는 곳
이곳이 바로 아미산의 정상이다.

산을 내려오며
자연속에 묻히는 것이 행복이며
잠시도 산을 떠나고 싶지 않은 충동을 느낀다.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힘차게 살아갈 용기를 얻은 것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