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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 김진식(당진문화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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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식
- 당진 출생
- 호수시문학회 회원
- 당진문화원 사무국장


캄캄한 밤길을 헤메일 때
떨리는 손으로 촛불을 밝히며
눈물 흘려준 사람이었다
구차한 삶의 운명에 무거워할 때
나의 수레를 대신 끌어주고
나의 작은 몸이 불타고 있을 때
비가 되어 슬픈 영혼을
촉촉이 적셔준 사람이었다
세찬 눈보라가 휘몰아 치기 전
나를 위해 미리 낙엽이 되어 준 사람
내 모든 것 다 바쳐도
대신할 수 없는 그 사랑 앞에
엄숙히 무릎 끓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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