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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최 재 성 재경호서고동문회장 (계원예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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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사람이라면 모두 가족같은 느낌”

최 재 성


재경호서고동문회장
계원예술고등학교 교사




송산면 유곡리가 고향인 최재성(45, 호서고 3회) 회장. 어릴 적부터 그림을 무작정 좋아했던 최 회장은 매년 미술대회에 나갔던 기억을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미술대학에 가겠다고 결심한 건 고3 때 담임선생님과 미술선생님의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75년)에는 당진이 여러 가지로 낙후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술대학에 대한 정보나 미술학원, 그림재료 등이 거의 전무한 상태라서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최 회장은 홍익대학교 조소과에 들어가게 됐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잠깐 ‘한국종합미술연구소’를 다니다 대학에서 강사를 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계원예술고등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다.
“선생님이 될 줄은 몰랐어요. 삶이란 원래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예기치 않았던 일들을 맞게 되는 것...”
하지만 다른 고등학교와는 달리 예술학교이다 보니 자유와 선택의 여유가 있어 자기 자신의 직업과 자신을 발전시킬 기회가 많아 직업에 만족한다고 한다.
“예술고에 근무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학생들이 언젠가는 동료와 선후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살아가고 의지하는 인생의 동반자가 될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연구실과 작업실이 제공되고 대학에 강의를 나가는 것도 학교에서 배려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공주교원대, 서울시립대를 거쳐 지금은 서울보건대에 강사로 나가고 있다.
현재 송산에는 최민영·손상숙 부모님두분이 살고 계시고 작은누나가 로얄체육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친구를 만나 건 후배를 만나 건, 아니 모르는 사람을 만나도 당진사람이라면 모두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는 최 회장은 올해 재경호서고 총동문회장을 맡게 돼 더 고향을 자주 방문한다고 한다.
재경호서고 총동문회는 88년부터 꾸려지기 시작했다. 처음 4~5년은 동문들을 모으기 위해 많은 애를 썼는데 현재는 기수별 모임까지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호서고는 아직 역사가 깊지 않아 연령층도 두텁지 않고 빈약한 부분도 많지만 총동창회, 그 산하단체인 경인지역, 대전지역 등 동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친목도모로 만들어진 재경동문회는 그 뜻을 이어받아 현재는 재경상조회도 만들어 호서인들 간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1회부터 10회까지는 참석율이 좋다는 최 회장은 “젊은 동문들도 관심은 많은데 사회적 조건이 참여의식을 약화시킨다”며 “그럴 때일수록 선배들이 후배 동문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희망이 있다면 동창회를 잘 만들어 장학사업 등 모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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