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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을 만나다] 김남주(하나한방병원 부원장, 잠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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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대한 추억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

김남주 하나한방병원 부원장 / 잠실한의원 원장

당진읍 시곡리가 고향인 김남주(65) 원장.
김 원장은 송산초등학교와 당진중학교를 졸업 후 지금까지 외지에서 생활해 얼마되지 않은 기억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고향은 늘 특별하듯이 김 원장에게도 그러하다.
“고향에 대한 추억들은 많죠. 1940년대 뒷동산에서 소나무 껍질 벗겨 먹던 일, 해방 후 배가 고파 칡뿌리 캐 먹던 일, 초등학교 시절 방학이 되면 갯벌에서 게를 잡아 반찬 해 먹던 일 등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들이지만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또한 공부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김 원장은 “중학교 때 보름달 뜨면 공부 잘하게 해달라고 빌곤 했었다”며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어서 더욱 특별히 생각난다”고 말했다.
고향에 자주 내려온다는 김 원장은 시곡리에서 이장을 오랫동안 지냈던 형님(김창주)이 살고 계시기 때문에 집안에 제사나 애경사, 명절 때 뿐 아니라 당진의 사회단체 등에서 건강교육에 대한 강의를 부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주 당진을 찾는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 의사였던 김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를 거쳐 서울대 보건대학원 박사과정까지 마치며 꿈을 이뤘다. 대학 때부터는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입주 가정교사를 하며 학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김 원장은 10년 동안 경희대 전임강사로 일하면서 야간개업을 해 진료를 하기도 했다. 그후 30여년 동안 잠실한의원을 개업해 의술을 펼치며 동국대, 경원대, 경신대, 상지대, 서울보건대학교에 틈틈이 출강하기도 했다.
1969년에 결혼해 남매를 둔 김 원장은 부인 김정자씨를 소개로 만나 7년을 연애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7년을 연애하고도 신혼여행 가서 처음 손목을 잡을 정도로 융통성 없고 우직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성격 때문에 주위에서는 돈을 못 벌었다고 놀리기도 하지만 김 원장은 그런 말들이 싫지는 않는 모양이다.
김 원장이 잠깐 부인 자랑을 한다.
“우리 부인이 30년 동안 서예공부를 했는데 지금은 국전 초대작가로 국전 심사위원입니다. 지금도 ‘대단한 부인 모시고 살고 있는 줄 알라’고 농담을 해요. 장인어른이 유학자여서 어렸을 때부터 글씨를 많이 가르쳐 그 교육정신의 힘을 얻어 지속적으로 서예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예전부터 꾸준히 당진산악회에 나가고 있는 김 원장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고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며 “한달에 한번 꼴로 산에 다닐 정도로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생각과 건강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자세 때문인지 몰라도 김 원장은 지금의 나이에 새로운 곳에 몸을 정착하려고 한다.
그동안 동거동락한 잠실한의원을 12월31일자로 그만두고 내년 1월2일부터 부천에 있는 ‘하나한방병원’ 부원장으로 일을 시작한다고 한다.
“하나한방병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방, 양방 협진진료를 하는 병원입니다. 환자들이 좀더 편하고 자기에게 맞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또한 당진사람이 김 원장을 찾아가면 20% 할인해 줄 예정이라며 많이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나한방병원 소개
하나한방병원·하나의원은 한방과 양방 두가지 의학을 결합해 서로의 장점을 살린 국내 최초의 동·서 의학 협진 병원이다.
건평 1천8백평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1백 병상을 갖추고 있다.
간클리닉, 암치료센터, 중풍클리닉, 관절클리닉, 요통클리닉, 비만클리닉 등의 20여종의 다양한 특수협진 클리닉과 추나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부설 동서의학 통합검진센터는 기초검사에서 정밀검사에 이르기까지 한방과 양방, 그리고 대체의학이 접목된 평생검진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치료실, 사우나, 온열요법실, 응급실 및 중환자실, 운동치료실. 100석 규모의 세미나실, 옥상 정원 등의 첨단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032-320-8800~5, www.hanam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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