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 내린 눈은 겨울을 실감하게 해준 눈이었다. 그 눈 사이로 한 모녀가 걷고 있다. 사진 속엔 보이지 않지만 매서운 바람이 두 모녀의 얼굴을 찡그리게 만든다.
올 겨울은 눈이 내리지 않아 별다른 ‘쌓임’없이 지나가는 듯 하다. 과연 우리의 마음도 별다른 쌓임 없이 흘러간 것일까! 행여 쌓인 것이 있다면 설 명절에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해봄은 어떨까! 사진 속 보이는 눈은 다시 내릴 수 없는 눈이듯 우리의 근심도 다시 시작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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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07 00:00
- 호수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