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룡 기자(hrkim@djtimes.co.kr)
놀이터에서 볼 수 있는 구름사다리와 미끄럼틀. 그네는 나이가 들수록 사이가 멀어지는 것들이다. 지난 16일 당진읍내에 위치한 한성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성하진·안은비(12, 오른쪽에서 세번째·마지막번째) 어린이 외 8명의 어린이들이 구름사다리에 올라 하늘을 만끽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에 비하면 놀이터의 기구는 종류도 많지 않고 낡아 보이며 비좁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이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밖이라는 이유로 상쾌하고,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다. 나이가 들어가며 멀어지는 것들... 그러나 아이들에겐 아주 가까운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