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 가볼만한 곳-경기도 화성시 국화도]‘손맛’느끼기 알맞은 ‘국화도’
갯벌, 좌대 낚시 등 해산물 풍부
“우럭, 놀래미, 광어 노리는 낚시꾼들 발길 잦아”
국화도는 당진군 장고항에서 여객선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당진화력발전소와 왜목마을이 코에 닿을 듯 당진과 가까운 곳이지만 경기도 화성시에 속한 섬이다. 국화도 내에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운영자 98% 이상이 당진사람인 이곳은 땅만 경기도 소속이지 당진과 다를 바가 없다.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붐비는 장고항에는 관광객 20명만 모이면 출발하는 여객선이 수시운항되고 있다. 장고항에서는 국화도로 향하는 여객선만 운영되고 있으며 5분이 지나면 국화도의 빨간 등대와 해초류 내음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국화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숙박시설의 차량이다. 개인차량이 섬 내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짐을 나르기 위한 숙박시설 차량이 마중 나와 있다.
한아름 안기는 바지락과 고동들
짐을 풀고 국화도를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가장 먼저 국화도 코스를 확인해야 한다. 국화도 내에는 토끼섬과 도지섬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국화도에 붙어 있다. 바닷물이 빠져 물길이 열리면 토끼섬과 도지섬을 걸어 볼 수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라면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토끼섬 코스를 추천한다. 토끼섬으로 가는 길에는 갯벌 체험장이 있어 1인당 3천원을 내면 호미와 양파망 하나씩을 준다. 갯벌체험 장내에는 바지락은 물론 고동이 많아 양파망을 금새 채울 수 있다고 한다. 갯벌체험 시에는 체험장 내 돌과 따개비 더미가 많아 장화나 운동화를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갯벌체험 장내 울려 퍼지는 일명 뽕짝 음악은 덤이다.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박광식씨는 “미역 등 해초류가 많아 미관상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바지락이나 고동 등이 잘 잡히는 것은 이들의 먹이인 해초류가 풍부하기 때문”이이라고 말했다. 그는 “4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낚시가 취미인 관광객들이 주를 이룬다”며 “겨울에도 낚시꾼들 덕에 예약이 많이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맨손 고기잡이 체험도 인기
국화도는 피서철을 맞은 가족관광객도 많지만 낚시도구를 한아름 챙겨 온 관광객들도 많다. 평소 ‘손맛’을 즐길 줄 아는 관광객들이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국화도 만한 곳이 없다고 한다. 장고항부터 줄 이은 낚시꾼들은 국화도에서 배를 타고 나가 도다리, 우럭 등을 많이 잡아온다고 한다.
대전에서 온 이음길씨는 “길이가 큰 도다리가 많이 잡히고 우럭도 잘 잡혀 매년 방문한다”며 “우럭은 작을수록 구이를 하면 쫀득하고 고소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화도 내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아도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갖가지 해산물이 풍부한 국화도에서는 어망을 설치해 맨손으로 관광객들이 생선 등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강망체험어장은 국화도 해수욕장 부근에 위치해 물이 빠질 무렵 어망에 갇힌 우럭, 놀래미, 숭어, 광어를 잡을 수 있다.
꽃길 따라 걷는 산책로
토끼섬 외 도지섬도 물길이 열리면 산책코스로서 정자 위에서 국화도 주변 바다를 둘러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국화도 해수욕장에서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숲 속 산책로에는 국화도 노인회에서 직접 심고 가꾸는 꽃들이 길가를 장식하고 있다. 해수욕장 가는 길은 선착장에서 마을회관으로 오는 길에 우성호 포장마차 사이 철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장고항 배 운영시간
•20명 이상 운집시에는 수시 운행 / 왕복요금:성인 6000, 소인 3000
•7·8월 운행시간 △장고항 → 국화도:8시10분, 11시10분, 14시10분, 19시30분
•국화도 어촌계 체험어장 운영
●체험거리 가격
•바지락 체험어장:1인 입장료 3000원(망, 호미 대여)
•좌대 낚시터 운영 △1인 20,000원 △어종:우럭, 놀래미, 광어, 도다리, 볼락 등 △건강망체험어장:1회 20만원(11명까지 체험 가능) △어종:우럭, 놀래미, 숭어, 도다리, 광어 등 △스킨스쿠버 체험:1인 8만원(기본 공기통 2개 포함) / 자격증 소지자에 한함.
●숙박업소 정보(4인기준 6만원~15만원)
삼양펜션 011-433-0405 / 섬마을 011-216-0312
해도민박 018-271-9230 / 사계절민박 011-438-7318
바위섬민박 031-357-1777 / 해적선민박 031-357-7647
썬하우스 031-355-6231 / 바다민박 031-357-0748
해피민박 031-357-2846 / 누리네 017-215-3714
해오름민박 011-9484-7517 /
박춘근(민박) 031-357-2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