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묻어있는 뜨거운 육체가
서로의 가슴을 어지럽게 하였던
그 시절의 아픔
두 눈 마주보며 지내온 많은 날들은
내 마음속을 물들게 한 추억들이다
성숙한 마음의 벽은 얇아져만 가고
할퀸 자욱들만 남겨놓고 허공으로 가버렸네
죽음을 다 하는 날 우리는 영혼을 위해
춤을 추자고
그렇게 부둥켜 안고 언약했지만
이젠 남이 되어 눈물 뿌리고 떠난 사람
은하수가 모여있는 그곳에서 만날 수만 있다면
그래서 먼 그날을 기다린다
오늘밤도 찬 서리 내리는 별을 보며
영혼을 향하여 가만히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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