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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당진군 공장유치의 허와 실
‘기업하기 좋은 당진’ 구호 뿐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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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건 건축허가 중 미착공 184건 달해
“기업유치 실적 부풀려진 것”, “외부요인에 의한 지연” 의견 다양

당진군이 지난 몇 년간 주요군정과제로 내세운 기업유치가 명목상의 유치이고 실기업 입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공개한 당진군 공장건축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67건의 건축을 허가했으나 이중 실제착공일까지 착공이 완료되지 않은 공장건축허가가 18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당진군에는 2006년 1월1일부터 현재(2010년6월6일 기준)까지 467건의 건축허가가 승인됐다. 읍면별로는 송악읍이 1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순성면이 6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평면에 52건이었고 정미면(35건), 고대면(31건) 순이었다.
미착공 현황은 송악읍이 165건 중 33건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순성면은 65건 중 30건의 건축허가 미착공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고 신평면 역시 52건 중 30건이 미착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장건축허가 중 40% 가까운 수치다.
이같은 수치에 대해 기업인들은 “당진군이 기업유치를 주요군정목표로 내세우면서 매년 100개 이상 기업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홍보했는데 이 수치는 실적을 위해 부풀려진 수치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주단지 부근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당진군이 ‘기업하기 좋은 당진’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면서 기업들을 유혹했는데 막상 당진군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면 걸림돌이 한 두 개가 아니다”며 “기업유치를 했다고 홍보하기 전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부터 파악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당진군청 지역경제과 박병선 기업유치팀장은 “기업들이 이전을 하겠다고 했으나 경기가 어렵고 은행권의 자금이 쉽사리 풀리지 않아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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