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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좋은길
  • 입력 2012.04.27 20:32
  • 수정 2015.04.30 11:10
  • 호수 907

[기획 당진의 걷기 좋은 길1-당진천변 길]
벚꽃 흩날리는 당진천 따라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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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꽃들과 새, 물 흐르는 소리 즐기며 운동하기 제격
대덕수청지구 구간 산책로 조성으로 순성 갈산리까지 연결

▲ 1

무심한 봄비에 벚꽃이 모두 쏟아져 내렸다. 가는 계절을 붙잡을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자꾸만 대문 밖으로 이끄는, 봄날이다. 당진시내에서 자연의 변화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당진천 주변이다. 물가인 만큼 시내권임에도 새들이 날아들고 각종 꽃들이 피어난다. 주변 정비가 흡족할 만큼은 아니어도 시내에서 가깝다는 이점과 흐르는 물소리도 들을 수 있어 걷기에는 제법 안성맞춤이다. 천변에는 요즘 날씨가 푸근해 지면서 밤에도 운동 삼아 걷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탑동사거리에서 시작해 당진한전 앞에서 끊겼던 천변길이 근래 대덕수청지구 개발사업으로 순성면 갈산리까지 이어졌다. 대덕수청지구 구간은 수변공원까지 조성됐다.
당진천을 따라 조성된 길은 딱히 출발점이랄 곳이 정해져 있지 않다. 곳곳에 지상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으니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려와 걷기를 시작하면 된다. 탑동사거리에서 시작해 순성 갈산리 서해고속도로가 지나는 다리 아래까지 총 거리는 약 6km가량으로 천천히 걸었을 때 2시간가량 걸린다.

 

▲ 2

탑동사거리~당진한전 구간(약 30분 소요)은 당진천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걸을 수 있는 도보길이 조성되어 있다. 도보길 주변에는 봄이 되어 각종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수양버드나무, 진달래부터 화려한 꽃잔디까지 피어있는데 가을이면 국화가 장관이다. 도보길이 조성된 후 꽤 시간이 지나 훼손이 많이 되었고 당진천 하류이다 보니 물이 맑은 편은 아니지만 걷기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길인만큼 천변 위 지상 곳곳에 음식점과 편의점이 위치해 있다. 2교 다리를 지나면 나타나는 공용주차장 부근에는 공중화장실도 있다.(사진 1, 2)

 

▲ 3

당진한전까지 걸어오면 길이 잠시 지상 부근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천변 길로 내려온다. 여기서부터 대덕수청지구의 수변공원 걷기구간(약 20분 소요)이다. 이전 구간보다 하천에서 좀 더 높은 곳에 길이 조성돼 있어 하천을 내려다 보며 걸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무엇보다 봄날 흩날리는 벚꽃 감상이 걷기 포인트다. 지난주 봄비로 대부분의 꽃잎이 떨어지긴 했지만 막 새싹이 올라와 연둣빛으로 물든 벚꽃나무도 꽃잎 못지않게 예쁘다.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대덕수청지구 구간은 아직 주변 정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전 시내 구간과는 달리 상가가 근처에 없기 때문에 미리 먹을 물을 준비해 가야한다. 하천변에는 버들강아지가 도보길 주변에는 개나리와 벚꽃나무가 자라고 있다.(사진 3, 4)

▲ 4

포장된 도보길이 끝나고 흙길이 시작되는 지점은 수청동에서 갈산리로 이어지는 구간(약 50분 소요)이다. 이 구간부터는 주변에 산과 논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초여름 밤이면 개구리 우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길 양 옆으로 벚꽃나무가 식재되어 있고 초입에는 잠시 앉았다 갈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있다.(사진 5)

 

 

 

 

▲ 5

[편집자주] 몇 해 전부터 시작된 걷기 열풍이 오랫동안 식을 줄 모른다. 전국 곳곳에 걷기 좋은 길이 여행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본지는 앞으로 12회에 걸쳐 당진의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못지않게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소박한 시골풍경이 어우러진 당진의 걷기 좋은 길을 각 읍면마다 대표적인 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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