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빛
썬그라스에 심어 주고
맑은 향기
지나가는 바람 타고
멀리멀리.
어렵게 매어달린 꽃가루
날아온 벌꿀에
반갑게 인사하고
스치는 손길에는 덜어주며
넉넉한 마음으로
가진 것 모두를
베풀기만 하네.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귀하여 더 보고 있노라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더 오래 머물라 한다.
남상원 시인
정미면 승산리 출생
당진중, 당진상고 졸업, 단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전 순성중학교장
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추억만들기>,
<하얀 그리움이 호숫가에 머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