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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3.12.14 14:00
  • 수정 2017.08.14 04:44
  • 호수 989

채운동 한득선 씨
“당진전통시장에서 보낸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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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전통시장에서 50년 동안 조개나 굴 등의 해산물을 팔아 왔다. 옛날에 단골손님들도 많았는데, 요즘은 통 보이지 않는다.
어시장을 재건축 한다고 상인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시장 분위기도 많이 좋지 않다. 할 수 있다면 여기서 오래도록 장사를 하고 싶다.

 

첫 번째 사진은 오래전 시댁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오른쪽이 남편(임낙중)이다. 이때도 시장에서 조개와 바지락을 팔고 있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부터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도 자식들이 착하게 잘 커줘서 고마운 마음뿐이다.

 

두 번째 사진은 88서울올림픽 때 모습이다. 당시 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사실 여기 있는 사진들 모두 너무 오래 전 일들이라 또렷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조금 안타깝다.

 

세 번째 사진은 남편의 칠순잔치 때다. 남편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폐질환이 생겨 많이 아팠다. 몸에 좋다는 약도 백방에서 구해보고 별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도 낫지 않았다. 남편을 병수발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던지 예산보건소장의 소개로 서울중앙 의료원에서 수술을 받고 다행히 건강이 회복됐다.

 

네 번째 사진은 남편과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옛날에 찍은 사진들을 보면 남편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둘이서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올해로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지났지만 가끔씩 추억이 떠오를 때면 남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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