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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02.08 00:37
  • 수정 2017.08.14 04:40
  • 호수 996

이명기선창횟집 대표, 충청남도 검도회장
"커플룩 맞춰 입던 멋쟁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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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펼치니 예전의 기억들이 떠올라 즐거웠다. 추억을 되새기며 사진을 고르다보니 20장 넘게 고르고 말았다. 총각이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가정을 꾸리며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
안산에서 사업을 하다 고향을 잊지 못하고 당진으로 내려와 지내고 있다. 현재는 충청남도 검도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고향인 한진포구에서 선창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1974년 8월 26일에 찍은 사진으로 어민, 수협직원들과 함께 속리산 문장대로 단합여행을 갔을 때다. 당시 나는 당진군청 수산계 지도선단에서 일했다. 바위 위에서 나름 멋진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지금 보니 그저 앳되 보이기만 하다.

 

두 번째 사진은 아내(전정식)와 결혼 할 때 사진이다. 당시에는 연애결혼보다 중매결혼이 많았다. 우리부부 역시 부인의 작은 어머니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나는 아내의 예쁜 외모에 반했고, 만남을 이어가면서 나를 배려하는 모습과 가정적인 모습에 두 번 반했다. 이후 달콤하고 즐거운 연애생활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1977년 결혼해 지금까지 서로 의지하며 잘 살고 있다.

 

세 번째 사진은 결혼 후 아내와 여행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에서 나와 아내는 둘다 빨간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다. 커플룩으로 차려 입은 우리 모습이 참 다정해 보인다. 지금은 커플룩을 입으라고 하면 못 입을 것 같다. 사진 속 장소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배경으로 봤을 때 산 속에 있는 사찰에 방문했던 걸로 생각된다.

 

 

네 번째 사진은 막내아들(이종원)의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이다. 막내아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니 자식들을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 앞서 참석했던 딸들의 졸업식보다는 기분이 남달랐다. 아들의 졸업식 후 가족들과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었다. 훌쩍 성장한 자식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늘 뿌듯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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