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추억사진
  • 입력 2014.02.21 22:20
  • 수정 2017.08.14 04:39
  • 호수 998

최성복 서정리 이장
"설탕물 마시며 자란 어린 시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남 3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어머니 대신 형들이 설탕물을 타먹이며 나를 키웠고, 학비 때문에 학교도 어렵게 다녀야 했다. 그 옛날 어려운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나는 늘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지금은 가끔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다보면 늘 당당하게 사는 내모습을 존경한다는 친구녀석도 있다. 고생한 만큼 인생의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 현재에 만족한다.

 

 

첫 번째 사진은 내가 14살 때 유곡초등학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뒤에 어렴풋이 나온 건물이 초등학교인데 현재는 화단으로 바뀌었다. 나는 당시 키가 151cm로 초등학생 치고는 큰편이어서 배구선수로도 활동했다. 지금 자녀들(예림·예진·예찬) 모두 유곡초등학교를 졸업 또는 재학 중인 내 후배들이다.

 

 

두 번째 사진도 어린시절 누나(최성분), 형(최성광)과 함께 학교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검은 옷을 입은 아이가 바로 나다. 당시에는 카메라가 귀해서 사진 한장 남기기가 어려웠다. 이때 누나가 유곡초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어서 사무실에서 사진을 찍어 줬다.

 

세 번째 사진은 아내(이명화)와 찍은 웨딩 사진이다. 이때는 중매결혼이 많았는데 나는 친구의 소개를 통해 아내를 만났고 결혼에 골인했다. 첫 번째 만남 이후 서로 연락하지 않고 지내다가 우연히 버스에서 다시 만나 남산에서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잘 맞았고 그 다음날 박카스 한박스를 사들고 장인어른댁으로 곧장 향했다. 그렇게 우리는 1991년 20살의 나이에 결혼했다.

 

 

네 번째 사진은 내 결혼식때 친구들이 함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친구들은 장가가는 나를 굉장히 부러워했다. 군입대를 하기도 전이니 지금으로 보면 굉장히 빨리 결혼을 한 셈이다. 부인은 부산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잠시 휴가를 받아 당진에 왔을 때 나를 만났다. 아마 이런 걸 보고 인연이라고 하는 것 같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