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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03.09 16:33
  • 수정 2017.08.14 04:38
  • 호수 1000

최순용 교로1리 여성 노인회장
“찍는 게 남는 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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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는 게 남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 기억이 희미해질 때쯤 남아있는 건 결국 사진이고 이것들로 추억을 되새긴다. 2008년 당시 민종기 군수에게 교로1리에서 유일하게 표창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 사진을 찾지 못해 아쉽다. 꽃다발과 상을 받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때 그 감동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추억이 될 많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

 

첫 번째 사진은 1971년 3월 첫째 딸이 시집갈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예산군 오가면 신원리 출신으로 16살에 3살 연상인 남편(김장희)을 만나 당진으로 오게 됐다. 이후 73년 동안 교로1리에서 살면서 딸 넷과 아들 둘을 낳아 길렀다. 지금은 자식들이 결혼하고 인천, 서울, 삼길포 등에 각각 가정을 이뤄 살고 있다. 식구들이 많아 증손자를 포함하면 손주들이 25명 정도가 될 만큼 식구들이 많다. 명절이 되면 서로에게 용돈을 주고 받는게 쏠쏠하다.

 

두 번째 사진은 2007년 홍콩, 중국여행을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일주일 동안 여행을 했는데 사진을 거의 몇 백장을 찍었다. 중국에 있는 외손주가 비행기 값을 보태서 나를 초대했다. 여권을 만들때도 만료기간 5년과 10년 사이에서 고민을 했는데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 10년짜리로 만들었다. 하지만 비행기를 탈 때  80세 이상 노인은 법적(신체적 건강문제)으로 탈 수 없다고 한다. 혹 나중에 중국을 가려면 아쉽지만 배를 타고 가야한다.

 

세 번째 사진은 회갑때 가족들과 모여 찍은 사진이다. 핑크색 한복을 입은 것이 나다. 회갑 때 찍은 사진이니 약 20년정도 지난 사진이다. 대전, 인천, 서울에 있는 가족들이 모여 복작복작하게 지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네 번째 사진은 남편과 함께 제주도로 놀러가서 말을 타고 찍은 사진이다. 이때 감귤농장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이 곁을 떠난지 14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즐거운 추억을 생각하면 여전히 기쁘다. 이제와서 생각해 보니 나는 여행을 꽤 많이 다닌 편인 듯 싶다. 해남, 홍도도 다녀오고, 제주도는 여러번 다녀왔다. 또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다. 다 자식들이 나를 잘 챙겨줘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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