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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03.14 23:46
  • 수정 2017.08.14 04:38
  • 호수 1001

최연례 당진시 부녀회장
부자 중에 부자는 ‘자식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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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찾아보며 나한테 이런 때가 있었나 싶은 사진들을 발견해 추억에 잠겼다. 어느새 커버린 아이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 아쉽기도 했다. 나는 가곡1리 마을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부녀회장 활동을 해왔다. 그덕에 새마을여인상, 새마을훈장 협동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20년이라는 시간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운 기억이다. 아마 남편의 배려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첫 번째 사진은 결혼 전 처녀시절에 찍은 사진이다. 벌써 40년쯤 지난 것 같다. 나는 원래 서산 출신인데 송산면 가곡리로 시집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 당시에는 아이 낳고 살림하며 살기에 바빠 타지생활이 낯설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이 사진을 막내딸이 보더니 자기가 가져가고 싶다고 해 주기로 했다. 

 

두 번째 사진은 성구미 바닷가에서 교회운동회를 열었을 때 사진이다. 밀가루에 사탕을 숨겨 놓고 먹는 게임이었다. 아마 막내딸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 손을 대지 않고 입으로만 먹는 것이어서 딸의 얼굴이 밀가루 범벅이다.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긴 하지만 재밌는 추억이기에 가지고 왔다.

 

세 번째 사진은 집 앞에서 온 가족이 모여 찍은 사진이다. 우리부부는 ‘부자 중에 부자’라는 자식부자다. 남편(정태선)이 독자라서 아들 셋, 딸 넷으로 자식을 많이 낳았다. 이때는 입이 많아서 가족들이 하루에 김밥 50줄 정도는 거뜬히 먹어치울 정도였다. 자식을 키울 때는 힘들지만 다 키워 잘 사는 모습을 보니 힘든 기억은 날아가 버렸다. 아이들은 SBS 작가, 일어통역관, 당진농협 상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살고 있다.

 

네 번째 사진은 내가 당진군 부녀회장으로 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아마 6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5년 전 서훈지도자 초청 만남의 날 행사에서 당진군지회의 사람들을 만나 볼 수있어 좋았다. 부녀회가 없으면 마을이 안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부녀회는 마을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때 각 마을 부녀회장들이 잘 따라주고 협조도 잘해줘서 힘들지만 즐겁게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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