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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명소
  • 입력 2014.04.04 23:02
  • 수정 2016.02.03 21:59
  • 호수 1004

봄 맞이 나들이하기 좋은 곳 2
정미면 봉화산 솔바람길
그윽한 솔향기 은은하게 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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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봉화산 등 다양한 코스
노송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

 

당진에서 15분 정도 차로 달리면 솔바람길을 만날 수 있다. 당진에서 정미와 대호지로 향하는 길목으로 빠져 왼편 논으로 뻗어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솔바람길 입구가 나온다. 솔바람길로 가는 길은 안내팻말이 크지 않아 자세히 살펴야 알 수 있다.

지난해 12월 정미면 사관리에 만들어진 봉화산 솔바람길은 오래 전부터 자라 온 소나무들이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3~40년 전에는 솔바람길이 서산 운산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때도 소나무가 많아 길목을 다니는 사람들마다 솔바람길을 ‘솔밭’이라고 불렀다.

솔바람길은 솔바람길 주차장 ~ 사관정 ~ 봉화대 ~ 안국사지 ~ 안국사 ~ 원당지 ~ 수당리 마을회관 ~ 솔바람길 주차장 코스(8.2km)로 조성돼 있다. 하지만 걷다보면 경사가 꽤 있는 편이어서 가볍게 생각하고 갔다가는 생각보다 길게 느낄 수 있다. 쉬엄쉬엄 걷는다면 약 3시간 반에서 4시간 정도가 걸리고 빠르게 걸으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가진 솔바람길이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할 때가 걷기에 가장 좋다.

 

 

 

노송과 함께 산림욕을

솔바람길의 등산로는 흙길이 아니라 짚으로 만든 발판으로 이뤄져있어 미끌어지지 않고 비가 와도 걷기 좋다. 또한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등산할 수 있다. 15분 정도 걷다보면 삼림욕을 할 수 있는 벤치가 나온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에 소나무에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하니 시간을 맞춰가 의자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기서부터 약 20분을 걸으면 사관정(士冠停)이 나온다. 사관정에 올라가면 사관리의 풍경과 봉화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왼편에는 꽃나무가 한 눈에 보인다. 소나무가 가득한 솔바람길이지만 봄을 맞아 만개한 꽃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입구에서 사관정까지, 짧은 코스에 아쉬운 기분이 든다면 봉화산으로 향하는 것도 좋다.

 

봉수대가 위치한 봉화산

사관정을 지나 걷다보면 봉화산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때 짚풀 바닥을 걸으며 사이사이에 삐죽이 튀어나온 들꽃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약 10여분 정도 걷다보면 짚으로 만든 발판이 사라지고 흙길이 나온다. 비 온 뒤 등산하려면 발판이 없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봉화산으로 향할 수록 소나무보다 상수리나무가 많아지고, 이전보다 등산로의 경사가 가파르다. 약 50분 정도를 걷다보면 봉화대가 나온다. 봉화산에 위치한 봉화대는 조선시대에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서산의 북산에서 신호를 받아 봉화대로 신호를 전달했고, 최종적으로 그 신호가 서울 남산까지 전달됐다고 한다. 봉화산에 올라 봉화대 방향으로 왼편을 살피면 당진시내와 아미산, 다불산, 가야산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이어서 안국사 ~ 원당지 ~ 수당리 ~ 마을회관 코스를 지나 원점으로 돌아 올 수 있다. 이 코스는 산길보단 마을길에 가까워 산을 걷고 싶다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더 좋다.

 

보물과 기념물이 많은 안국사

안국사는 원당골 은봉산 중턱에 위치한 절이다. 백제 말엽에 창건돼 고려시대에 번창하던 대사찰이라고 한다. 안국사터에 남은 석불, 석탑, 석축 등이 이곳이 대사찰이었던 것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안국사지 석불입상(보물 제100호)’, ‘안국사지 석탑(보물 제101호)’, ‘안국사지 매향암각(충청남도기념물 제163호)’ 등의 보물과 기념물이 있어 방문해 볼만 하다. 또한 화장실과 식수대도 안국사에 들러 이용할 수 있다.

 

>> 솔바람길 산행 Tip

솔바람길 주차장에서 봉화대 코스에는 식수대가 없어 등산시 물을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실이 따로 있지 않아 안국사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등산로는 굴곡이 있는 편이어서 등산 스틱을 챙겨간다면 좀 더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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