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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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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열 개라도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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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국악협회 당진시지부 민요분과 조종형 분과장

나는 면천에서 태어난 당진 토박이다. 어린 시절을 보낸 당진을 뒤로하고 1968년도에 목회활동을 위해 잠시 고향을 떠났다. 이후 15년간 목회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당진에서 노인대학강사, 봉사활동, (사)한국국악협회 당진시지부 민요분과 분과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많은 활동을 하다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보람과 행복이 있어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 능력이 다 할 때까지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며 살고 싶다.

첫 번째 사진은 제1회 전국다문화가정합창대회에 나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우리 일본인 며느리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려주고 싶어 참여를 결심했다. 대회에 아들, 손자, 그리고 나 우리가족 3대가 다 같이 나가서 아리랑과 농악 공연을 펼쳤다. 3대가 같이 나와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강력한 1등 후보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려상을 탔다. 그래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던 기억이다.

두 번째 사진은 심훈상록문화제에서 국악공연을 할 때 찍은 사진이다.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 4·4 독립만세 운동 등 당진에서 하는 굵직한 행사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나는 아주 어릴 적부터 우리가락이 좋았다. 그래서 항상 농악대를 따라다니며 어깨너머로 연주를 배웠다. 또 잠깐씩 어른들이 악기를 손에서 놓을 때면 몰래 가서 연주하곤 했다.

세 번째 사진은 송악실버프리요양원에서 아리랑 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농악 외에도 민요장구, 하모니카 등을 연주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싶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곳 외에도 고대, 신평, 송악, 순성 등 9곳에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네 번째 사진은 둔포노인대학에서 특강공연을 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나는 노인대학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정미, 고대, 기지시, 송산 등 당진지역 10개의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늘 고민한다. 수업자료는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들고 있다. 또한 재밌는 강의를 위해 자료조사를 많이 하다보니 한 수업자료를 준비하는데만 해도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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