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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사진
  • 입력 2014.05.10 02:11
  • 수정 2017.08.14 02:29
  • 호수 1009

상록수교회 차청남 원로목사
“종교 간의 화합 이룬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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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 46년간 목회활동을 했다. 지금은 목회활동을 내려놓고 어떤 생활을 해야 할 지 생각 중이다. 그동안 아내도 만났고, 다섯 남매를 낳아 길렀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아이들이 모두 잘 자라줘 고마운 마음이다. 고향인 당진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많은 곳을 다니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사진을 보며 개척교회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과거부터 상록수교회에서 퇴임하던 순간까지 주마등 처럼 떠올랐다.

 

첫 번째 사진은 내가 당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을 할 때 각 종교계 회장들과 찍은 사진이다. 이날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가 한 자리에 모인 의미 있는 자리였다. 요즘에는 종교 간의 교류가 적은 듯해 아쉽다. 앞으로는 다양한 종교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도해 본다.

 

두 번째 사진은 1969년 10월 당진 최초 교역자 회의에 참가했을 때다. 이때 나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교역자 회의에 신학생들이 당진으로 견학을 왔다. 사진 속에서 다들 양복을 입고 있는데 나만 양복을 입지 않아 혼났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어려웠던 시절이어서 양복 살 돈이 마땅치 않았었다. 지금 생각하니 추억이지만 그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다.  

 

세 번째 사진은 아내와 결혼할 때 찍은 사진이다. 아내와 나는 교인들의 소개로 만났다. 나는 대호지면 적서리가 고향이고 아내는 석문면 삼화리가 고향이다.  나와 아내는 몇 년을 같이 살았는지 까마득할 정도로 긴 시간을 함께 했다.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금슬 좋아보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

 

네 번째 사진은 1970대 쯤, 성도의 집으로 심방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마침 새해라서 새배도 함께 했다. 이때는 집들이 대부분 초가집이고 한복도 많이 입고 다녔다. 옛날에 심방을 다니던 사진들을 보니 강원도 홍천에서부터 옥호교회(순성), 중흥교회(송악), 영광교회(대호지), 상록수교회(송악) 등에서 목회활동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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