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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10.17 19:40
  • 수정 2017.08.02 17:29
  • 호수 1030

한경석 당진도서관장이 추천하는<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드라마보다 생생한 의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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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함께 하는 도서관으로
나눔과 배려를 일깨우는 책

한경석 당진도서관장은 지난달 8월 도서관이 구 당진교육지원청 자리에 새 둥지를 틀면서 전보다 더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서관 관장이라고 하면 언제나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 같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책 읽기가 어려운 일이 돼버렸단다.
“도서관이 새 단장을 한 후에는 일이 많아졌어요. 하지만 도서관만의 보금자리가 마련돼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신평 출신인 한 도서관장은 고향 당진에서 일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단다. 한 관장은 앞으로 당진도서관을 학부모·학생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당진도서관이 교육지원청 소속인 만큼 교육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꿀 예정입니다. 학생들의 쉼터이자 꿈을 준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차분하고 세심한 성격을 가진 그는 어린시절부터 도서관을 관리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이 도서관의 문을 여닫는 일을 맡겼다”며 “그 때 그 일을 했던 것이 지금의 직업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도서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요즘엔 책이 읽고 싶다면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쉽게 책을 접하지만 전에는 학교에 있는 도서관조차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서점이 많지도 않았고, 어려운 형편에 책을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주로 자기계발 도서에 관심이 많은 한 관장이 소개한 책은 의사의 삶을 살며 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집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저자인 박경철 씨 때문이다. TV를 통해 경제전문가로 알고 있던 저자는 책을 읽고 보니 본업이 의사였다.
“의사라는 전문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경제에도 밝은 것에 관심이 가서 책을 집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의 따뜻한 문장들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 관장은 책을 읽으면서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생하는 의사들의 생활이 드라마보다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책을 통해 항상 나만을 생각하는 삶보다는 내 이웃도 돌아보고 삶에 감사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인생은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는 것”이라며 “물질적으로 풍요롭진 않아도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나눔’과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해요. 이것들은 현대인들이 바쁜 현실에서 잊고사는 것들 중 하나죠. 소중한 무언가를 잊은 이들이 읽는다면 좋을 책입니다.”

 

읽은 이가 밑줄 친 구절

사는 동안 내게 위안이 되는 몇 안되는 소중한 선물이 있는데 그중에 제일 큰 선물은 가족이다.
 

읽은 이가 추천하는 다른 도서
<무지개원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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