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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14.12.26 22:15
  • 수정 2017.08.02 17:22
  • 호수 1040

영탑사 신도회 이석자 재무가 추천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게 인생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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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구절 외우고 다니기도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아쉬워’


당진시노인복지관의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초등학교 급식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영탑사 신도회 이석자 재무는 “학교가 방학을 맞이하면서 나도 방학을 보내게 됐다”며 “정신없이 휙휙 돌아가던 일상에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와 즐겁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지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뷔페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손자·손녀 같은 아이들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힘들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 6남매로 자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의 자식들이 다 커서 손주들을 데려오는 것에 새삼 세월이 빠르다고 느낀단다. 
“세상사는 게 뭐 있나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 녹아들고, 때로는 실패도 하는 거죠. 그래도 사람 만나는 게 사는 재미 아니겠어요?”

이 재무는 한 때 정말 즐겁게 읽었던 책이 라며 김진명 작가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추천했다. 그는 “20여 년 전에 읽은 책이지만 아직도 생각날 만큼 재밌게 읽은 책”이라며 “그 당시는 책 속의 내용을 외우고 다닐 만큼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김진명 작가의 등단 작품이다. 이 책은 핵물리학자의 의문의 죽음을 밝히는 소설로 출판 후 1년 만에 3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그는 책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엔 핸드폰, TV 등 전자기기들이 많아져 책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들이 만나도 서로의 얼굴보다는 스마트폰 화면만 보고 있을 때 ‘기술의 발전이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요즘 마우스 클릭 하나로 장을 다보는 세상이 됐어요. 좋은 세상이다 싶으면서도 참 안타까워요. 장보러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그 와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 재미들을 놓치게 되잖아요.”

연말을 맞아 평소보다 사찰에 자주 들리는 이 재무는 절에 가서 가만히 앉아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기도 한다. 그는 “절에서 배우고 들은 대로 살면 참 좋은 세상이 될 것 같은데 그대로 사는 것이 참 어렵다”며 “그래서 자주 절에 들러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올해 영탑사 신도님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한해를 마무리 하게 돼서 기뻐요. 앞으로 영탑사에 좋은 날이 많이 왔으면 합니다. 사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어서 어떤 책을 추천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번을 계기로 저 또한 책을 자주 읽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성철스님 영원한 자유의 길]
저자 성철  역자 편집부  출판사 장경각

[반야심경]
저자 무비  출판사 조계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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