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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술인을 만나다]중촌 김두식 한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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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夏 맹하 초여름

孟夏 맹하 초여름

孟夏 맹하 초여름

江山初夏似靑羅 강산초하사청라
초하의 강산은 푸른 비단과 같은데
麋鹿閒眠茂草坡 미록한면무초파
순록은 한가로이 무성한 풀 언덕에서 졸고 있다.
幽壑幽禽調舌巧 유학유금조설교
그윽한 골짜기의 그윽한 새는 혀를 고러서 공교하게 하고
嫩枝嫩葉釀香和 눈지눈엽양향화
어린가지의 어린잎은 향기를 빚어서 화합한다.
水流活活成淸瀨 수류괄괄성청뢰
물은 흘러 괄괄괄 맑은 여울을 이루고
麥秀芸芸作翠波 맥수운운작취파
보리는 이삭을 빼내 무성하게 파란 물결을 짓는다.
新綠良辰探賞客 신록양신탐상객
신록의 좋은 계절에 탐상객은
忘機酣樂自賡歌 망기감락자갱가
세상사 다 잊고 즐거움에 취해 스스로 노래를 잇는다.

“계절적으로 초여름은 왕성한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산과 들은 새 가지와 새 잎으로 비단결 같은 푸르름으로 덮여가고, 말랐던 계곡에는 물이 흘러 여울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무성한 보리는 이삭을 내밀어 물결치는 풍경이 싱그럽습니다. 모든 것이 제 궤도에 올라 희망과 기대를 품고 성장해 갑니다. 잠시 시끄러운 세상사를 떨쳐버리고 찬란한 푸르름에 취해봅니다. 한시를 남송 채규선 선생님께 배운지 3년이 됐습니다. 앞으로 한시의 전통을 잇고 많은 사람들에게 한시를 알리고 싶습니다.”

 

 

>> 중촌 김두식 작가는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당진남송한시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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