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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체 탐방] 당진서각회
나무에 새기는 마음의 평화

함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회원들 김예나l승인2016.02.05 18:25l(10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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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동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한빛화방 한 켠에 당진서각회 작업실이 마련돼 있다. 작업실에는 회원들의 서각 작품들이 벽을 가득 메우고 있다.

당진서각회는 순성면 백석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사)지능서각협회 당진지부장인 이한근 진우서각회 회장의 서각 강의로 시작됐다. 이후 이한근 회장에게 서각을 배운 하헌완 지도작가 겸 당진서각회 회장이 당진서각회 동아리를 만들었고, 당진문화재단 주최의 예술단체 창작공간 지원사업인 별별동지에 참여해 시내에 공간을 지원 받아 이전보다 편리하게 서각을 배울 수 있었다. 현재는 별별동지 사업이 종료돼, 동아리 활동을 잇고자 작업실을 마련하게 됐다.

당진서각회는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하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 각자의 일이 있기에 편히 만날 수 있는 토요일 낮에 모여 작품 활동을 한다. 또한 평일 어느 때라도 틈이 날 때면 작업실에 모인다. 서고부터 작품 구상까지 함께 고민을 나눈다. 당진서각회 회원들은 44세부터 78세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SNS를 활용해 살아가는데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좋은 글로 서로를 격려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남의 것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든 작품이라 더 애착을 갖고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의 크기나 구상한 디자인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서각을 할 때면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즐겁단다.

한편 서각은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으로 나뉜다. 전통서각은 글씨 위주의 서각이며 현대서각은 캘리그라피로 쓰기도 하며 색도 다양하게 쓰인다. 당진서각회에서는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을 실습한다.

하 회장은 “서각도 미술”이라며 “서각은 미술 감각을 키워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서각을 하면 치매예방은 물론이고 시간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낙수 회원은 “퇴직 전부터 제2의 인생을 대비해 서각을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다”며 “서각을 한 지 어느덧 1년 2개월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완성할 때면 성취감과 희열을 느낀다”며 “지원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서각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차원병 회원은 “나이가 들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를 발전시키는 시간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 서각을 시작했다”며 “무엇을 보든지 항상 서고와 디자인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활동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완성하고 나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서각회 회원으로 활동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는 차정희 회원은 “김낙수 회원의 권유로 당진서각회에 오게 됐다”며 “정신 수양과 취미생활을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서각회 회원들은 아직도 서각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는 많은 당진사람들이 서각에 대해 알고, 당진서각회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명단>
△회장 및 지도작가: 하헌완 △회원:김낙수 김순석 김영일 김승현 문영호 박혜숙 엄정희 김장현 장택균 이향복 이영애 차정희 차원병 황봉숙 황선숙

■문의: 010-4329-3216(하헌완 회장)
■위치: 당진중앙1로 83 지하 1층 당진서각회

회원 한마디 - “당진서각회는 ' ** '이다!”

·하헌완 회장: 무궁한 발전이 있을 것
·김낙수 회원: 천의무봉
·차원병 회원: 평범한 100세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100세
·황봉숙 회원: 행복
·차정희 회원: 이막일장

미니인터뷰 하헌완 회장

“완성된 작품 보면 희열 느껴”

“정리된 마음으로 서고를 구상해 한 자, 한 점까지 어울리게 배열합니다. 그 다음 완성된 서고 위에 창칼로 망치질과 새김질을 한 뒤 무늬를 만들고 다듬지요. 이후 색을 칠하면 아름답고 독특한 서각 예술작품이 나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면 희열이 흐르고 자부심이 생기곤 합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며 행복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김예나  yena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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