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생계를 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고 이익은 그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하며 더불어 이익금의 일정 부분은 사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

당진에도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 있다. ‘음식복지관으로 세상을 열자’라는 미션으로 지난 2014년 문을 연 당진쌀밥도시락이다. 당진쌀밥도시락은 (주)당진돌봄사회서비스센터(센터장 송영팔)가 운영하고 있는 충남형예비사회적기업이다.

당진쌀밥도시락은 쌀밥도시락 1호부터 6호까지 다양한 메뉴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가장 저렴한 1·2호 쌀밥도시락은 전, 제육볶음, 김치, 멸치 등의 반찬으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6000원이다. 가장 비싼 6호 쌀밥도시락은 순성매실, 버섯, 메추리알돈장조림, 오리훈제, 전 세가지, 떡, 과일, 생선, 쇠고기 반찬이 제공된다.

또한 당진쌀밥도시락에는 어린이를 위한 도시락도 있다. 총 네 가지의 메뉴로 구성된 어린이용 도시락은 김밥, 유부초밥, 샐러드, 메추리알장조림 등으로 어린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두루 고려했다. 더불어 당진 해나루쌀로 만든 8찬과 5찬의 비빕밥도 있고 떡·과일·샐러드의 단일 메뉴도 주문가능하다.

당진쌀밥도시락의 식자재는 대부분 당진 지역에서 나는 식자재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쌀은 지역 브랜드인 당진 해나루쌀을 100% 이용하고, 김치·고춧가루·돼지고기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 음식의 간은 서해안 미네랄소금으로 내고 있으며, 쇠고기만 국내산과 호주산을 선택적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더불어 당진쌀밥도시락은 위생에도 신경 쓰고 있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조리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모든 조리기기를 철저히 세척할 뿐만 아니라 조리실에는 항상 영양사가 상주해 철저한 영양·위생관리를 하며 당진쌀밥도시락에서 만드는 도시락 음식을 직접 조리한다.

도시락 주문배달은 5인 이상 시 가능하고 행사 시 단체주문과 행사 주문도 받는다. 또한 출장뷔페와 단체급식, 20~30명의 소규모 상차림까지 가능하며 모든 도시락은 행사의 성격, 고객들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맞춤형 도시락을 제공한다.

당진쌀밥도시락은 도시락을 판매한 수익금 중 직원들의 인건비와 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수익을 제외하고 남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그리고 결식아동들에게 급식 및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눔을 원하는 사람 또는 단체와 취약계층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송영팔 센터장은 “당진쌀밥도시락을 명품 도시락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시락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것은 물론 남은 이익금으로 사회적기업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쌀밥도시락은?
■ 2014년 설립
■ 주문: 월~토 5인분 이상(점심, 저녁 가능)
■ 내용: 5찬(개인별 찬통), 해나루쌀밥, 국
■ 가격: 1·2호 6000원/3호 8000원/4호 8000원(한돈) 1만 원(한우)/5호 1만 원(한돈) 1만2000원(한우)/6호 1만5000원
■ 위치: 백암2길 5(설악웨딩타운에서 옥돌고개 방향으로 언덕 넘어)
■ 문의: 356-0080

미니인터뷰 송영팔 대표

“안전하고 화목한 직장이 목표”

당진쌀밥도시락은 예비사회적기업이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송영팔 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이익의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줄 오해한다”며 “인건비와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을 제외하고 그 나머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사회적기업의 책무도 강조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당진쌀밥도시락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업이므로 저 자신이 우선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거듭 나는 게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 구성원들 모두 화목하고, 안전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당진쌀밥도시락을 운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