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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2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시작
50대부터 70대까지 훌라 매력에 빠져

하와이 백사장을 배경으로 경쾌한 우쿨렐레 연주에 맞춰 훌라를 추는 여인들의 모습을 TV를 통해 종종 봤을 것이다. 훌라는 노래와 리듬에 맞춰 추는 춤으로, 하와이에 정착해 살던 폴리네시아인들에 의해 발전됐다고 전해온다. 고대부터 사람들이 훌라를 췄는데, 당시엔 주로 남성이 훌라를 췄다고 한다.

당진에서도 하와이안 훌라를 추는 동아리, 하와이안 훌라가 있다.
하와이안 훌라는 당진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올해 6년째를 맞이한 하와이안 훌라는 현재 12명의 회원이 매주 목요일 마다 모여 2시간씩 훌라를 배우며 연습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난 2011년에 훌라 프로그램이 개설되면서 함께해왔으며 5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3년째 하와이안 훌라를 이끌어온 이광옥 회장은 “하와이안 훌라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춤”이라며 “대회나 축제 무대에 오를 때면 관객들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인기가 많을 뿐더러 여러 대회에서 수상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안 훌라는 2011년과 2012년엔 전주 우석대학교장배 생활체육 댄스대회에서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외에 생활체육 프로&아마추어 댄스스포츠 대회, 장흥 물축제 전국 주민자치 경연대회 등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수상할 때의 성취감과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오는 2일에는 천안에서 열리는 충청남도 적십자 모임과 8월에 열릴 당진시 아마추어리즘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와이안 훌라 회원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도 넘친다. 한참 활동이 활발했을 때는 일주일에두 번 씩 만나 연습했기 때문에 이미 한 식구나 다름없다. 이 회장은 “훌라를 연습하는 날에는 각자 간식을 준비해 온다”며 “언니와 동생처럼 서로를 보듬어 주고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고 전했다.

한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운영되고 있는 하와이안 훌라이지만, 어려움은 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하와이안 훌라 프로그램이 폐강되면서 회원들이 직접 돈을 모아 강사료와 의상비 등을 마련해야 하기에 부담이 크다. 때문에 지난해에는 활동이 주춤하기도 했다. 어려움이 지속되자 당진시내가 아닌 송악읍 중흥리나, 송산면 등 멀리서 살고 있는 회원들은 중간에 활동을 그만 두기도 했다.

“회원들이 열심히 훌라를 배우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다만 예산이 보충된다면 회원들의 활동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와이안 훌라를 함께 배우고자 하는 회원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합니다.”

<회원 명단> △회장: 이광옥 △회원: 강난수, 구재영, 김영애, 고명강, 강순자, 김영희, 윤경선, 채영완, 김민수, 조종연, 구우정

■문의: 010-4921-5400(이광옥 회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회원 한마디

김영희: 매주 만나는 회원들이 함께 아름다운 멜로디에 맞춰 춤을 추니 관절에 좋은 것은 물론 하체근력도 강화됩니다. 훌라를 추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정서적으로 무척 좋아요. 훌라를 배우는 시간은 저에겐 힐링의 시간이죠.

강난수: 훌라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표현하는 춤으로, 얼굴의 눈, 코, 입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이용해 운동효과가 좋습아요.

강순자: 춤을 추면서 다리가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다 보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에요.

미니인터뷰 이광옥 회장
“회원 더 많아지길”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특히 어렵게 만난 인연이니 회원들을 잘 이끌어 멋진 훌라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훌라를 배우고 연습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회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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