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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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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한시] 賞春(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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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 김두식

四月陽光淑景佳  (사월양광숙경가)
사월의 양광에 봄 경치 아름다워
山川花鳥好爲儕   (산천화조호위제)
산과 내 꽃과 새가 모두 좋은 벗이 되었구나.
拾翠村孃搜美菜   (습취촌양수미채)
나물 캐는 시골아낙네 맛있는 나물을 찾고
踏靑游客作繁街   (답청유객작번가)
봄놀이하는 유객들 번화한 시가를 이루었다.
樵童弄笛尋樵徑    (초동농적심초경)
초동은 피리를 불며 나뭇길을 찾고
釣叟含欣向釣崖    (조수함흔향조애)
낚시꾼은 기쁨을 머금고 
낚시언덕으로 향한다.
時方奔走已農節    (시방분주이농절)
때는 바야흐로 이미 바쁜 농사철인데
年事大豊祈望懷    (년사대풍기망회)
연사가 대풍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注 :-  
淑景 :- 봄의 경치.                        拾翠 :- 나물을 캐다.        
美菜 :- 맛있는 나물.                      村孃 :- 시골아낙네.
踏靑 :- 봄의 푸른 풀을 밟는 것. 봄나들이. 弄笛 :- 피리를 자유자재로 부는 것.
樵徑 :- 나무꾼들이 다니는 오솔길.         年事 :- 한해의 일, 일 년 농사.

“긴 겨울 끝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시작부터 미세먼지로 3월 내내 봄기운을 가리는 듯 싶더니, 4월 들어서 좀 나아지는 듯합니다.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싸늘한 기운이 남았지만 산과 들에는 이미 진달래, 개나리가 피었고 양지 언덕에는 달래와 쑥이, 도로가에는 벚꽃이 한창입니다. 올해 비바람이 잘 불어 올가을 농사가 풍성하게 이뤄지길 소망해 봅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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