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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19.12.27 17:51
  • 호수 1287

“구 군청사 철거 소식 암담…학교 계속돼야”
■해나루시민학교 이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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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전 위한 성금모금 운동 전개

130여 명의 학생과 26명의 교사가 수업하고 있는 문해교육기관인 해나루시민학교가 구 군청사 철거로 이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금모금에 나섰다.

배움의 시기를 놓쳐 문맹으로 살아온 노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해나루시민학교는 지난 2008년부터 교육과 함께 검정고시 기회를 제공해 왔다. 당진교육지원청 회의실과 당진고, 열린우리병원 뒤편 등으로 옮겨다녔던 해나루시민학교는 지난 2013년 구 군청사에 입주했다.

그러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구 군청사 본관이 철거될 예정이어서 교실을 이전해야 하지만, 마땅한 공간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해나루시민학교는 모금운동까지 전개하며 노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부족한 재정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놓인 실정이다. 문선이 교장은 “해나루시민학교는 비영리기관으로, 수익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이전 대책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할 가능성에 불안감을 내비쳤다. 함위순·이금자 씨는 “해나루시민학교 학생들은 다 늙어 이제서야 배움의 한을 푸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에게 학교는 큰 의미가 있는 곳으로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문제에 대해 당진시 평생학습과 홍지혜 평생학습지원팀장은 “지난 6년 동안 해나루시민학교에 교실을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며 “하지만 이번 구 군청사 철거로 평생학습관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 해나루시민학교를 지원하는 게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에서도 한글학교를 확대하는 등 문해교육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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