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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1.08.13 22:36
  • 호수 1368

“하루 2000톤 지하수 유출 원인"
>> 부곡공단 지반침하 사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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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바닥 가라앉고 벽면 균열…안전진단 D등급 6곳 한전
“붕괴·폭발 위험 없다” 발언에 비대위 반발

▲ 부곡공단에 입주한 공장의 모습. 바닥이 지반침하로 인해 내려 앉아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

곡공단 지반침하 사태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017년 5월부터 송악읍 한진리 일원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를 위한 지하 굴착을 진행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공사로 인해 일대 지반이 가라앉는 현상이 발견됐고, 일부 공장 벽면이 심하게 갈라지고, 건물 균형이 깨지면서 타일이 떨어져 나가거나, 공장바닥과 구조물이 휘는 등 심각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부곡공단 입주기업들은 피해를 호소하며, 지반침하로 인근 가스시설과 수소탱크, 화학물질 취급시설 등이 폭발할 수도 있다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해 왔다. 

피해업체들이 민원을 제기한 지 6개월이 지나 2019년 7월에 지하수 양수를 중단했으며, 2020년 3월에 당진시 지하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다. 그 결과 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 굴착공사 과정에서 과도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루 평균 2030톤의 지하수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건축물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한 결과에서는 현 상태로 방치할 경우 구조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원이 필요하다는 D등급을 받은 곳이 6곳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허가 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물환경보전법 및 지하수법 관련 위반사항이 드러나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하지만 한전 측은 이날 발표에서 “지하수위 복원으로 지반이 안정화됐고, 수소탱크와 가스관은 현재까지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건축물 붕괴 우려도 없다”고 주장해 비대위 측이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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