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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
  • 입력 2021.12.17 21:03
  • 호수 1385

합덕·우강·신평이장협의회 – 제2통합RPC 면담
“올해 벼 수매가 책정 기준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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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정관상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농민 “벼 수매가 결정 늦장 농민 피해 커”

합덕·우강·신평이장협의회가 지난 10일 제2통합RPC 이덕주 대표이사를 찾아가 제2통합RPC가 결정한 벼 수매가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이장협의회는 벼 수매가 책정 기준을 묻고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대표이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 

 

곽재성 합덕읍이장협의회장: 벼 수매가가 결정된 기준이 무엇인가? 과정을 설명해야 농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신현철 우강면이장협의회장: 지금까지 제2통합RPC 건립을 위해 고생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RPC설립 목적이 무엇인가? 조합원 권익과 보호를 위해 설립된 것 아니냐. 우리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기준을 말해 달라. 

이덕주 대표이사: 결론 밖에 이야기 못 드린다. 대표이사로서 회의록 열람권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정관상 조합의 업무를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이해를 부탁한다. 

곽재성 합덕읍이장협의회장: 제1RPC와 제2RPC의 벼 수매가를 비교했을 때 삼광벼의 경우 50원 차이가 난다. 우리가 낮게 책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덕주 대표이사: 제1RPC는 2015년에 설립해 현재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5~6년의 시간이 걸렸으니 우리에게도 시간을 달라. 당장 기대가 크겠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이덕기 우강면 신촌리 이장: 통합PRC가 효과를 낼 때까지 5년 정도 걸린다고 추정한다면, 그 기간 동안에 조합원들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서는 조합원만 고통받을 것이다.

이덕주 대표이사: 농민 입장에서는 수매가가 낮겠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 심각하다. 

신현철 우강면이장협의회장: 조합에서 가격을 빨리 책정하면 됐는데, 12월 중순까지 벼 수매가를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조합에서 가격 편성을 미루는 바람에 시장가격이 하락했다. 이사들은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조합원을 등한시 했다. 현재 물량이 많아서 벼값이 하락한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이정도까지는 아니다. 조합이 미리 가격을 형성했으면 개인 상인들도 이렇게까지 벼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  

이덕주 대표이사: 가격 책정을 빨리 하지 못한 것은 시장 흐름을 보고 결정하려 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RPC의 부담이 크다. 방관이 아니라 고민이 길어진 것이다. 

최장욱 합덕읍 원신흥리 이장: 합덕농민들은 굉장히 억울하다. 농민들을 농락하지 말라. 

안동일 신평면이장협의회장: RPC가 늦장부려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11월에 책정했던 가격을 올해에는 왜 12월에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조합에서 벼값을 더 주는 것이 아니라 더 깎는 것은 말이 안된다. 

신현철 우강면이장협의회장: 벼 수매가를 결정하기 전에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이덕주 대표이사: 아직 준비가 안된 상태였다. 앞으로는 활성화 해 갈등을 줄여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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