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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7 13:31
  • 수정 2023.07.07 14:00
  • 호수 1463

김지환 당진시의회 사무국장 “행정-의회 소통 중요…가교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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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공직생활 중 첫 의회사무국 발령
의회 인사 독립권…안정된 인사 기본 틀 필요

 

당진시의 7월 1일 정기인사에서 김지환 전 자치행정과장이 4급 서기관(국장급)으로 승진하며 당진시의회 사무국장에 자리했다. 34년 공직생활에 의회사무국 발령은 처음이라고. 그는 “당진이 군이었을 때 한 번 의회사무국으로 발령이 났지만, 당시 과장과 친인척 관계에 있어 바로 취소됐다”며 “의회에 오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서는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의회사무국에 오니 마치 공무원 생활을 다시 하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의회와 행정이 서로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동안 회계와 예산, 기업, 투자 유치 등 부서에서 주로 근무해 왔다. 지난 2006년 제58회 충남도민체전이 개군 이래 처음으로 당진에서 개최된 가운데, 그때 김 국장이 도민체전준비단장을 맡았다. 이어 다음 해 ‘시 승격’에 대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고 그때 인구 팀장을 맡았다. 인구 늘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던 중 당시 언론을 통해 인위적인 인구 증가로 당진이 이슈로 불거지면서 1년 동안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김 국장은 “그때가 공직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시기”라고 회상했다. 

그 후에는 투자유치로 당시 대불대(현 세한대)와 당진종합병원 유치 업무를 맡았으며 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지역경제과장과 합덕읍장, 문화관광과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의회사무국장으로 오게 됐다. 

김 국장은 의회와 행정이 소통·협치하고,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정확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회 사무국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회와 행정 모두 시민이 당진에서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목표로 움직인다”며 “의회가 행정을 잘 견제할 수 있도록 돕고, 행정과 의회가 소통이 어긋나 오해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정보가 오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행정과 의회의 최종 목표는 결국 시민이에요. 종종 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 다툼, 갈등이 일어나기도 해요. 정치적 쟁점화가 목표가 아닌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의회 사무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편 지난해 지방자치법이 전부개정 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독립되지 않고 인사가 단행됐다. 이로 인해 후폭풍까지 일었던 가운데 김 국장이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직원에게 승진 기회가 주어져야 의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의회사무국처럼 적은 인원의 정체된 시스템 안에서는 승진 관리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권 독립에 대해 논의될 당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은 행정과 의회 직원의 순환 보직을 통해 정원 관리와 인사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정된 인사 기본 틀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지환 국장은...

- 1965년 합덕읍 도리 출생

- 호서대학교 졸업, 호서대학교 대학원 수료(석사 취득)

- 1990년 당진군 공채 입사(송산면 발령)

- 당진군 당시 문화체육과 도민체전지원단장, 총무과 인구팀장, 합덕읍 산업팀장, 투자개발과 투자유치팀방, 산업경제과 산단팀장

- 2012년 시 승격 이후 회계과 계약팀장, 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장, 회계과 경리팀장

- 2017년 1월 지역경제과장, 합덕읍장, 기후에너지과장, 문화관광과장, 자치행정과 비서실장, 자치행정과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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