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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0.07.10 21:49
  • 수정 2020.07.14 10:41
  • 호수 1315

[현장 르포] 확진자 나온 뒤 발길 끊긴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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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일시 운영중단…방역·소독 마쳐
상인들 “확진자 방문 여파 지속될까 걱정”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방역을 위해 당진전통시장이 지난 8일 폐쇄됐다. 사진은 오전 11시30분 경.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인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당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당진오일장이 열린 지난 5일 당진전통시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통시장은 한순간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 여파로 인해 당진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감소할 걱정에 상인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또한 일요일에 오일장이 열리면서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일대를 방문했던 시민들도 확진자 접촉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전통시장 운영을 중지한다는 현수막

지난 7일 오전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내문자가 발송된 이후,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됐다. 그리고 방역을 위해 8일 자정까지 당진전통시장을 폐쇄한다는 방송이 이어졌다. 당황한 상인들은 서둘러 점포를 정리했다. 선미수산의 김경숙 대표는 “잠시 외출해 있는 동안 시장 폐쇄를 알리는 방송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깜짝 놀라 당장 가게로 돌아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 점포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다음날도 시장은 24시간 동안 폐쇄됐다. 전통시장 내 점포들은 모두 운영을 중단했고, 시민들의 발길도 끊겼다. 폐쇄하지 않은 시장 주변 상가에도 손님은 없었다. 당진식품 김태근 대표는 “당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 접촉자(음성 판정)가 발생했다고 전해진 당진할인마트. 8일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고 알려진 당진할인마트의 분위기는 더욱 싸늘했다. 당진할인마트는 방역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당진할인마트 신순옥 대표는 상황에 대한 당혹감을 내비치며 “지금 심정을 어떻게 표현하겠느냐”며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황망해했다. 이어 “다행히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고, 이후에 방역도 마쳤다”면서 “접촉자 역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마트 운영에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 외부인 출입금지가 적힌 종이가 당진어시장 문에 붙었다.

한편 당진전통시장은 방역을 마치고 지난 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시장청과 김준태 대표는 “코로나19로 당진전통시장 손님이 한동안 줄었는데, 확진자까지 발생하면서 후유증이 있을까봐 우려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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