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배부름은 물론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이 있다.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것도, 화려한 건물도 아니지만 일부러 찾아오고, 한 번 오면 또 다시 찾게 되는 오리촌이다.송악읍 이편한세상 아파트 뒤편에 위치한 오리촌에서는 오리와 관련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한방과 능이버섯으로 깊은 맛을 낸 백숙부터 훈제, 로스, 주물럭이 모두 마련돼 있다.한방백숙의 경우 오가피나무와 엄나무, 당귀, 황기 등 다양한 한방 재료를 넣어 하루 종일 육수를 낸다. 한 번도 육수가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 같이 육수를 고아 깊은 맛을 자
양념이 고루 배인 생선 속살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얹어 먹는 순간만큼은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다. 먹기 좋게 양념에 졸인 무와 담백한 생선을 함께 먹는다면 밥 한 공기가 금세 사라진다.신선한 생선 및 어패류로 조리하는 삼시세끼에서는 더욱더 맛있는 조림과 찌개를 만나 볼 수 있다. 삽교호 관광단지에 위치해 있는 삼시세끼는 유강자 대표가 요리와 식당 운영을 맡고 있으며 남편 한승호 씨가 삽교천 어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부부가 함께 식당 운영과 수산물 판매를 하고 있어 신선한 재료를 필요할 때마다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어느덧 완연한 봄이 왔다. 나뭇가지엔 꽃들이 알알이 맺혀 있고 초봄의 새싹들이 하나 둘 고개를 들고 일어나는 계절이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때 쯤 꼭 맛봐야 할 별미가 실치와 간재미다.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바로 죽어버리는 급한 성격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항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다. 또한 5월이 지나면 실치 뼈가 억세져 회로 먹기가 힘들다. 즉 지금 3월과 4월이 바로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연하며 함께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실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한편 간재미는 바른말로 가오리다. 간재미는 사철 잡히지만 산란을 맞
달궈진 불판 위에 올린 곱창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습을 볼 때면 먹지도 않았는데 침이 꼴각 넘어간다. 여기에 고소한 기름장을 듬뿍 찍어 입 속에 쏙 넣으면 곱창의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에 두 번 반한다. 한 번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것이 곱창이다.이러한 곱창을 더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15년 동안 한결같은 맛으로 손님을 반기는 곱창전문집 ‘소들곱창’이다.소들곱창은 합덕에서 20평 남짓 작은 곱창집으로 시작해 아들에게 넘긴 뒤 4년 전 대덕동 먹자골목으로 이전했다. 이명자 대표는 “지금까지 돈을 많이
그 옛날 넉넉하지 못했던 시절, 강에서 붕어 몇 마리 잡아 솥 하나에 넣고 푹푹 끓여 다 함께 먹던 때가 있었다. 특별한 건 없었다. 무 큼직하게 잘라 넣고 말린 시래기 가득 넣고, 집에서 담근 김치와 고추장 풀어서 끓여낸 것이 전부였다. 그래도 온 가족이 한 상 둘러 앉아 대접 가득 넣은 붕어찜을 먹던 추억과 그 맛은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그 추억과 맛을 고대면 진관리에 자리한 미소식당에서 만날 수 있다. 장손 며느리인 김희하 대표가 집에서 해 먹던 추억을 미소식당으로 그대로 가져왔다. 시아버지와 남편이 온동저수지에서 붕어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눈앞에 두고 식사를 즐기는 것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일이다. 맛있는 음식은 배를 든든하게 하고 멋진 풍경은 눈에 담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해와랑은 맛과 즐거움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곳이다. 바다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회를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해와랑은 회 1kg에 4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김남수 대표가 활어차를 가지고 매일 같이 신선한 횟감을 서해안 인근 바닷가에서 직접 공수해 오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회를 손님들에
수 년 사이 당진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건물이 들어섰으며 그 안에는 내로라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입점했다. 그 가운데, 묵묵히 17년 간 한 자리에서 지역 맛집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등촌동 버섯매운탕이다.등촌동 버섯매운탕이 지금까지 사랑받아 올 수 있었던 데는 한결같은 맛이 가장 큰 이유다. 이를 위해 등촌동 버섯매운탕 김기수 대표는 정확한 계량으로 항상 같은 음식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가 우선이다. 재료는 대부분이 국내산이며 좋은 재료로 만든 샐러드와 동치미, 김치 등
신평면 상오리에 위치한 만원식당은 뚝배기 한 그릇에 건강을 가득 담는다. 삼계탕과 보신탕으로 손님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상에 올린다. 안영실 대표는 “손님들이 우리 음식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만원식당의 주 메뉴는 삼계탕과 보신탕이다. 이곳의 삼계탕에는 흑미와 찹쌀이 사용된다. 그 덕에 소화가 잘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무엇보다 보신탕 재료에 많은 신경을 쓴다. 보신탕은 안 대표의 남편과 아들이 면천에서 유황을 먹이며 1년 이상 사육한 개를 사용한다. 그
신평면 오봉제 옆에 위치한 ‘오봉제 찜 전문점’의 대표 메뉴는 단연 코다리찜이다. 겨울이 제철인 코다리는 지방 함량이 적어 담백한 흰살 생선인 명태를 반건조 시킨 것으로 촉촉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별미로도 꼽히는 이 코다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오봉제 찜 전문점이다.오봉제 찜 전문점에서는 강원도에서 공수해 온 코다리를 사용한다. 건조 과정이 여느 곳과 달라 식감이 더욱 쫀득하면서도 촉촉하게 건조된다. 또 깔끔해 보통 마트에서 코다리가 노란 빛깔을 띤다면 이곳의 코다리는 하얗다.이곳에서는 오로지 코다리찜만으로 승부를
묵묵히 10여 년 간 한 자리에 있었다.사람이 자주 다니는 길목도, 인구가 많은 시내에 위치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정 때문에 이제 어디 가지 못하고 10년은 더 이곳에서 일하겠다는 청솔식당 유병예 대표다. 그는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게 해 준 송산 ‘식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청솔식당의 주 메뉴는 대구뽈찜과 갈치조림, 능이버섯 오리백숙이다. 대단한 비법은 없다.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에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껏 만든다. 다만 재료만큼은 양보가 없다. 고추부터 쌀, 들깨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갖은 식재료는 이
“오늘 옻순 맛있게 무쳤어요. 한 번 드시러 오세요.”옻순은 몸을 따뜻하게 해 위를 보호해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병을 다스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늦봄인 5월 경 길어야 이주일 정도만 수확이 가능해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귀림식당에서는 손님들의 건강을 생각해 사시사철 손님에게 서비스로 옻순을 제공하고 있다. 귀림식당은 보신탕을 주 메뉴로 하고 있다. 개 사육 사업자로서 현재 8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으며 도사견이 아닌 크기가 작은 개를 사육해 보다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시곡동에 위치한 도안동 감나무집이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안동 감나무집은 오리 및 닭으로 정성껏 만든 보양식으로 손님들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 이홍주 대표는 “당진은 고향이지만 연고가 없어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주신 손님들이 있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도안동 감나무집의 주 메뉴는 수육과 백숙이다. 수육은 돼지고기 수육이 아닌 오리 수육이다. 오리고기는 고소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럽다. 하지만 오리 특유의 잡냄새와 기름기가 단점이기도 하다. 도안
면도 가득 해물도 가득 푸짐한 인심작은 식당, 점심이면 손님들로 북적 “음식을 만들 때마다 항상 기도해요. 모든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저에게 특별한 건 없어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푸짐하게 담는 것 뿐이죠.”일품칼국수의 유영월 대표는 적게 담는 것보다 많이 담는 게 더 쉽다고 말한다. 오히려 조금만 달라는 말이 더 어렵다고. 식당이 눈에 띄는 길목에 위치한 것도, 번듯한 건물도 아니지만 이처럼 유 대표의 푸짐함과 정성 덕에 꾸준히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일품칼국수의 메뉴는 단 세 가지다.
송산면 가곡리에 자리한 미추미 추어탕·대왕감자탕이 성원에 힘입어 시내권에 2호점인 당진점을 오픈했다.이로써 송산점에서만 맛 볼 수 있었던 감자탕을 시내권에서도 접할 수 있게 됐다. 한문수 대표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해 전국 곳곳의 많은 분들이 대왕감자탕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대왕감자탕은 말 그대로 대왕이다. 손님을 왕처럼 모시겠다는 뜻을 담은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름처럼 대왕감자탕은 손님들이 부족하지 않게 넉넉히 감자탕을 담아낸다.대왕감자탕의 고
누구나 한 번쯤 학교 앞 분식점을 거쳤을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배가 고파질 때 쯤 만나는 분식점은 마치 참새에게 방앗간처럼 학생들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다. 학생들 주머니 사정에 맞춰 저렴하면서도 이모들이 푸짐하게 담아주는 음식은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수제 생돈가스 스쿨의 메뉴는 돈가스와 우동, 김밥으로 세 가지 뿐이다. 떡볶이부터 어묵, 김밥, 라면 등 메뉴가 다양한 여느 분식점과는 다르다. 처음엔 수제 생 돈가스만 있었으나 손님들을 위해 김밥과 우동을 추가했다. 저렴하면서도 정성을 담았기에 학생은 물론 어른까지 손님연
어머니밥상 생선구이(이하 어머니밥상) 신윤희 대표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숙 씨는 무엇보다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넓은 공간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항상 어머니밥상을 찾아 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하다고. 그는 “메뉴가 단 한가지인데도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너무 고맙다”며 “손님들이 이곳을 와서 배부르게 식사하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씨의 말처럼 어머니밥상은 소박하지만 정이 가득이다. 특히 한 쪽에 마련된 작은 셀프 바가 인기다. 어머니밥상에 걸맞은 이 셀프 바에는 계란프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행복분식은 남편 강경수 씨가 주방을, 아내 김시현 씨는 홀을 맡아 정으로 사람을 맞이하는 곳이다. 한 때는 대도시에서 화려한 경력을 가졌던 이들이 지금은 소박한 분식점에서 손님들을 위해 행복을 만들고 행복을 전하고 있다.남편 강경수 씨는 10여 년 간 호텔, 리조트 주방을 비롯해 대형 씨푸드 뷔페인 드마리스의 오픈 멤버로 근무해 왔다. 서울 압구정, 분당, 천호동은 물론 부산과 강원도까지 오갔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아내 김시현 씨의 경우 에스테틱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도시에서의 삶은 팍팍
돈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튀김의 바삭한 식감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입맛을 사로잡는다. 돈가스는 간단히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하며 분위기 있는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메뉴기도 하다.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를 연하게 저며 빵가루를 입히고 기름에 튀긴 간단한 음식임에도 소스와 튀김 방식 등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이번 호에는 지역에서 맛 좋은 돈가스를 만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면천 원동리 보나베띠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보나베띠는 면천저수지가 드넓게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조용한
신선한 한우를 자랑하는 태봉면옥이 지난 5일 SBS ‘생방송 투데이’를 통해 전국으로 소개됐다. 이미 지역에는 품질 좋은 한우로 이름 알려진 태봉면옥이 전국으로 방영된 뒤 서울 등 수도권 손님들까지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 최정한 대표는 “방송 나간 후 가게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태봉면옥의 주 메뉴는 ‘한우’다. 횡성 한우 직판장에서 가져오는 고기를 손님에게 제공하기에 맛과 가격이 착하다. 이를 인정하며 행정안전부와 당진시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로도 지정된 바 있다. 또 여기에 전통 방식으로
잘 차려진 밥상 위에는 밥도둑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밥도둑은 게장이다. 둘이 먹다가 한 명이 사라져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게장은 맛이 좋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 게장을 맛있고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20년 전통을 가진, 정말 ‘장수’하는 장수꽃게장이다.장수꽃게장의 꽃게는 무엇보다 신선함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1년에 두 번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해 냉동 저장한다. 5월과 6월, 11월과 12월 경 꽃게가 제철일 때 저장하기에 신선하면서도 알이 꽉 찬 꽃게를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다. 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