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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에 넋이 나간 사람처럼 혼란스럽다. 온통 방송과 신문은 무슨 좋은 먹잇감이라도 사냥한 것처럼 연일 앞 다투어 메르스 공포를 만들어 낸다. 중세 유럽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힌 흑사병의 공포에 비견될 만하다. 이런 메르스 공포 속에서 전혀 근거도 없는 헛소문들이 아무런 여과 없이 퍼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처럼 보인다.물론 처음부터 강력하고도 완벽한 대처가 있었다면 크게 염려할 일이 아니었기에 답답함을 가눌 길이 없다. 이제라도 기본을 잘 지켜 나간다면 시간이 걸릴지라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지금 농촌은 눈
칼럼
당진시대
2015.06.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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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로 측백나무 울타리 치듯 아이들이 서있다. 언 듯 보였지만 덩치 큰 녀석 하나를 중심으로 몰려있다. 봄이라지만 연못물은 아직도 차다. 있는 힘껏 소리쳤다. 들고 있던 방망이로 운동장을 두드리며 엄포도 놨다. 흩어질 기미는 전혀 없다. 칠십 노구를 앞세워 바람처럼 달렸다. 다리가 후들거려도 뛰었다. 지난봄에 터졌던 일이 어제 일인 양 가슴을 훑었다.지난 해 신학기 때의 일이다. 봄바람에 훈기가 돌자 닫혔던 교문이 열렸다. 겨우내 얼었던 연못도 따뜻한 햇살이 들었다. 발가락이 간질거려 비비적거리던 송사리도 햇살놀이를 나왔다. 점심
칼럼
당진시대
2015.06.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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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충격과 슬픔 속에 꼬박 1년을 보내야 했다. 후진국형 참사의 진상과 정부 관계부처의 책임자 처벌에 대한 유가족과 국민들의 요구는 실종됐고 아직도 유가족과의 합의 도출은 물론 10명의 시신을 찾지 못한 채 1년 2개월이 흘렀다.지난 1일 밤 9시 30분경 중국 후베이성 부근의 양쯔강에서 458명이 탄 유람선이 폭우와 강한 돌풍으로 순식간에 뒤집혀 침몰했다. 배는 침몰된 상태에서 강 하류 쪽으로 3km가량을 떠내려갔다. 사고 직후 시진핑 주석은 즉각 최고권력기관인 국무원에 현장지휘와
당진시대시론
당진시대
2015.06.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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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 여러분!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지난달 20일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와 우리나라 특유의 병원문화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아 무거운 마음이 앞섭니다.특히 메르스가 평택 등 인근 도시에서 발생한 뒤 확산되면서 관광객이 줄어들고 소비경제가 위축되어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식당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칼럼
당진시대
2015.06.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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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에서 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만 9번째 환자이고, 보건복지부 12일 오전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다.충남메르스대책본부는 논산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던 70대 여성인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 환자는 24번째 확진자인 남편(78)의 병간호를 해오다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은 대
사회
당진시대
2015.06.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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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OECD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최하위권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국민들이 어렵고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응답도 대한민국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고 합니다.시편을 쓴 기자는 큰 어려움 가운데 처해 있습니다. 주변에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왜 자
칼럼
당진시대
2015.06.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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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부터 경제 성장을 이뤄온 우리나라는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한국 경제의 현실에 경제학 이론을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한국의 특수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경제를 분석하고 이에 알맞은 이론을 정립한다는 것은 대단
칼럼
당진시대
2015.06.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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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탁에 내가 좋아하는 과일 샐러드가 나와 맛나게 먹고 있는데 엄마가 물으셨다.“아들! 우리나라 다문화 형태는 샐러드 볼일까 아님 용광로일까?” “아니, 무슨 다문화에 샐러드 볼이 있고 용광로가 있어요?”“ 엄마가 설명해 줄게. 국가라는 큰 그릇 속에서 샐러드 같이 여러 민족의 고유한 문화가 섞여 있는 것은 샐러드 볼의 형태고, 여러 민족의 고유한 문화가 지배적인 문화의 영향으로 융화되면서 변화하는 게 용광로 형태야.”엄마는 다문화 교육에 관심이 많아 그와 관련한 연수를 들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내용이라며 웃으셨다. 그리고 우
뉴스
당진시대
2015.06.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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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진사퇴. 필자가 살고 있는 독일의 이야기입니다. 2012년 2월 제10대 독일연방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의 자진사퇴는 독일 사회에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2년여 임기 도중 갑작스레 자진사퇴했던 독일 대통령 이야기는, 독일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특히 빈틈이 없고 고집스러운, 그래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확
칼럼
당진시대
2015.06.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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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국가에서 권리를 주장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나 청구(신청) 기간을 지켜가며 권리다툼을 해야 한다. 이유는 기한을 단 하루만 넘겨도 소의 이익을 다투어 보지도 못하고 각하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18일 대법원에 제소한 ‘평택당진항 매립지 일부구간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취소’ 사건도 지방자치법 제4조 제8항에 행정자치부장관의 결정에 불복
칼럼
당진시대
2015.06.1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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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자 미국의 <뉴욕타임즈> 신문에는 ‘실리콘밸리가 서울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What Silicon Valley Can Learn From Seoul)’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가 실렸다. 기사의 핵심은 미국의 디지털 산업이 한국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디지털 산업을 앞장서 이끌어 가는 미국
당진시대시론
당진시대
2015.06.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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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시대의 중핵도시, 서산의 미래는 밝다”서산시대 주최, 이완섭 시장초청 좌담회 개최서산시대(대표이사 류정철)가 주최하고 서산시대편집자문위원회가 주관한 ‘서산시대 초청 이완섭 시장 좌담회’가 지난달 28일 더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좌담회는 ‘미래서산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란
사회
당진시대
2015.06.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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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생활
당진시대
2015.06.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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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몸은 마음을 담고 생각을 담고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메르스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역을 불안으로 들썩이게 하고 있는 요즘 먼저 우리 몸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감사한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 속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몸이 보
뉴스
당진시대
2015.06.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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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평성당(주임신부 황선영)에서 2015 성모의 밤이 지난달 29일에 열렸다. 1부에서는 윤태진 사목회장의 촛불 점화와 사묵회, 꾸리아, 요셉회 등 각 단체별 꽃 봉헌이 이뤄졌다. 이어 신자들의 촛불 교환, 촛불 봉헌과 교회, 나라, 청소년, 교우들을 위한 묵주기도가 진행됐다. 2부 미사에서는 영성체 후 성가대, 학생회에서 성가를 합창했으며 자모회에서
시민의창
김석준 시민기자
2015.06.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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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당진시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작은 교회에서 나름 두텁게 신앙심을 키우며 종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예전부터 지역의 다문화 가정들과 교류하며, 다문화 아이들을 돌보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배 시간마다 피부 색이 한국인과는 약간 다르게 생긴 다문화인들을 쉽게 볼 기회가
당진지역기획
당진시대
2015.06.05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