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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입력 2007.09.17 00:00
  • 호수 679

[지역의 전설을 찾아서 ① 고대면 당진포리3리 ‘용샘’]관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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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좋아 한두레박 나간다고 했지”
온동 터줏대감 김연국씨
 
팔십 평생을 온동에서 살고 있는 김연국(84)씨. 그의 기억속 온동은 작은 어촌마을이었으며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는 집들은 몇가구 살지 않는 조용한 마을이다. 용샘에 대한 기억은 단지 김씨의 아버지로부터 혹은 마을 어른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한다.
“물이 좋아 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많었어. 한두레박 나간다고들 했지.”
김씨는 이곳 온동의 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받아 간다며 물자랑이다. 이제는 집집마다 수도(상하수도)를 놓아서 수돗물을 먹지만 예전에는 샘에서 물을 길어다가 먹었다고.

수질검사에서 우수평가 받은 용샘”
고대면 당진포3리 정종희 이장


“충남도에서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우수평가를 받았습니다. 물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물을 받아 가기도 하죠.”
정종희 이장은 용샘의 물이 좋아 차를 세워 놓고 물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예전의 용샘은 어느 한곳에서 물이 솟는 것이 아니라 반경 1m내 곳곳에서 물이 솟았다.
“예전에는 마을 아낙들의 빨래터로도 이용되며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도 했죠. 아직도 깨끗하고 맑은 물이 솟아나고 있죠.”
정 이장은 “용샘 주변을 보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이곳 수원을 오염시킬만한 요소가 없어서 더더욱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생수사업 안 한거, 잘 한거 같아”
용샘의 토지주 유병혁씨


용샘은 유방혁(70)씨의 소유다. 엄밀히 말하자면 유씨 소유의 토지에서 물이 솟고 있다. 수년전 어느 외지인이 용샘을 포함한 토지를 사고 싶어 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고 한다.
“물이 좋아 생수사업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크게 욕심내고 싶지 않아서 그랬지 뭐. 가끔은 한번 해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생수 사업을 안한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유씨는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그저 목마른 사람들이 목을 축이는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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