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일명 : 라일리우스)는 기원전 44년에 씌어졌으며 로마 시대에 우정이 두텁기로 소문이난 라일리우스와 소(小) 스키피오가 있었는데 소(小) 스키피오가 죽은 뒤 그와의 우정을 되새기며 라일리우스가 두 젊은이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우정에 관한 철학적 담론이다. 이 대화편은 격조 높고 차분하고 운치 있는 문장으로 키케로의 대화편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단테는 동경하던 여인 베아트리체가 죽은 뒤 이 작품을 읽으며 위안을 얻기도 했다. 이책에서는 우정의 본질은 무엇이며 우정이 지켜야
“지면이 증가해 교육과 사회의 다양한 소식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진시대의 창간호 때부터 지금까지 지역신문으로서의 성장과 역할을 지켜봤다는 이재원 대표(47, 송악중·고등학교 운영위원장)는 “교육 분야의 풍성한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학교운영 모범사례나 학생 봉사동아리를 소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 학교탐방기사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리 지역에 작은 학교들이 많은데 그 학교들의 역사와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담아 매주 고정적으로 실린다면 의미 있을 것 같아요” 학교운영위원장으로, 당진지역 학
첫번째 사진은 척 봐도 알다시피 아내(임간난, 52)와 결혼식을 올리고 축하를 받고 있는 사진이다. 벌써 28년 전 사진인데 대호지 출신인 아내와는 부모님들의 중매로 만났다. 사진 속의 아내의 모습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다. 거의 사라져가는 전통방식의 혼례를 치렀는데 아내는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시종일관 고개를 들지 못했었고 아내를 얻은 나만 기뻐하는 것 같다. 두번째 사진은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사진이다. 내 나이 열일곱이나 열여덟에 찍은 사진이니 38년 정도 된 것 같다. 오토바이가 우리나라에 처음 모습을 보였을
창간호 때부터 당진시대와 함께 했다는 이수호 씨는 “지역신문으로서 군민이 하고 싶은 것, 답답한 것을 해갈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은 것 같아요. 겉보기에만 화려한 도시가 아니라 내실있는 도시로 성장하는 데 신문이 감시자 역할을 하며 따끔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 당진시대에서 경제와 군정 소식, 교육 분야를 즐겨보고 있다는 이씨는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점들이 크게 다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는데 인원이 찬 곳이 많아 유치원에
벌써 지루한 여름 장마가 시작되어 오늘도 가랑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한 흐린 날씨입니다.이 무더운 여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책의 내용은 우리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자라면서 어른들로부터 몇 번씩은 들어본 우리 전통음식을 작가 나름대로 자료를 찾고, 경험해 보며 지은 맛 산문집입니다.“어머니의 수저”라는 윤대녕 작가의 맛 산문집으로 2006년 가을에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작가의 말을 보면 어머니께서 혼자 식사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혼자 잡수시는 밥상위에 깻잎장아찌와 배추김치 뿐인 것을 보고
사진 속에 깃든 추억은 나 뿐만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웃음짓게 만든다. 철없던 시절의 치기어린 행동부터 내 인생의 가장 영광스런 순간까지.. 사진 한장이 주는 의미는 이만큼 크다. 첫 번째 사진 의 나이는 35살이다.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 단짝 친구 4명이 모여 전국 배낭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에 나와있듯 부산에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
“언론으로서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 눈치 본다는 건 말도 안 되지요.” 10년 이상 당진시대를 구독해 온 한성이용원의 한용희(57) 대표는 30년째 이용사로 일해 왔으며 6년째 같은 자리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당진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오면서 예전 같은 정서는 많이 없어졌어요. 지역신문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보여 아쉽습니다.” 한 대표는 당진시대에서 가장 유심히 지켜보는 면은 사회면이다. 정치기사 잘 쓰는 신문, 경제기사 잘 쓰는 신문을 1부씩 더 보고 있는 한 대표지만 사회면만큼은 당진시대에서
인생에 꼭 필요한 7가지 자본이란 목표, 준비, 도전, 믿음, 용기, 실천, 창조를 말한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이정표 없이 길을 걷는 것과 같아서 오랜 방황과 고생을 하고 나서야 후회한다.’- 글쓴이 김 재 헌 - 처음 이 책을 선물받았을 때는 그저 그런 평범한 책으로 방 한 쪽에 휙 하고 던져 놓고는 한동안 본 듯 만 듯 지냈습니다. 방청소를 할 즈음에 발견하고서는 뒤늦게나마 책장을 하나, 둘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이는 실제로 방황하는 16살 아들에게 반년 동안 보냈던 이메일의 내용을 모아서 만든 것입니다. 이 편지를 받아
오래 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 일도 많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기 위해 사진을 찾아봐도 기억이 나지 않는 일도 있다.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추억은 더듬을수록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은 1977년도로 기억한다. 송산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일 때 송산면 봉화산으로 소풍을 갔을 때다. 김밥과 계란을 싸들고 소풍을 갔었는데 당시에는 소풍을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소풍이라고 하면 늘 봉화산 아니면 당산리의 오도 부근이었다. 송산초등학교 52회 졸업생인 나를 따라서인지 내 아이들 모두 송산초등학교를 졸업했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한다고 하면서도 항상 평범 이상을 꿈꾸며 그 꿈을 실현하고자 이상과 현실에서 괴로워 한다.또한 이런 삶 속에서 항상 “최고”와 “성공”이란 단어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한다.“최고”와 “성공”을 향해 뛰어가는 우리에게 삶의 정답이 있다면 뒤돌아 보지 않고 모두들 손쉽게 그 정답을 향해 뛰어가겠지만 결국 그 정답이라는 것은 자신이 바라고 얻고자 하는 것에 대한 답이기에, 개개인의 입장에 따라 답은 바뀐다고 볼 수 있다.나 자신의 답을 찾기 위해 번민할 때 이 책을 마주하게
“가게에 앉아 당진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부 들을 수 있는 건 지역신문 덕분이지요.” 당진시대 창간호 때부터 구독해온 다다상회 이재기(52) 대표는 지역에서 발간되고 있는 신문들이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매주 월요일이면 당진시대의 제목이라도 훑고 한 주를 시작하는 이 대표는 오랫동안 당진시대의 성장을 지켜본 입장으로 할 말이 많단다. “광고도 일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군민 전체를 위한 광고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 광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표는 “창업소식이나 생활광고, 안내문의
추억은 곱씹어볼수록 새롭다. 오랫동안 찍어 모아놓은 사진첩을 들여다보면 지나간 세월이 때론 웃음이 나기도 하고 감회에 젖어버리기도 한다. 첫 번째 사진은 내가 18살이었던 1972년에 찍은 사진이다. 당시 공부를 남들보다 빠지지 않게 했던 나는 부모님과 주위의 도움으로 서울 한성고등학교로 ‘유학’을 하게 됐다. 사진 속의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었던 ‘인우학사’다. 당시 ‘학사’는 사설 기숙사라고 보면 되며 오늘날의 고시원과 비슷한 역할을 했었다. 내가 살던 인우학사에서 한성고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이 함께 숙식했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의 만남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멋진 카페에서 강인선 기자와 7년동안 하버드대학, 이라크전쟁, 위싱턴에서 생활하고 느낀 점을 나에게 말해주는 그 느낌으로 읽어 나갔다.이책은 구구절절 모두 다 노트에 적어서 외웠으면 하는 지혜의 글들이 너무 많고 기자가 만난 대통령에서 이웃 워싱토니안까지 그들에게서 배운 성공법칙들을 다 나에게 전수하는 이런 고마운 이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녀의 글 속 하나하나에서 솔직, 담백함이 묻어나오는 점이 좋다.그는 예전에는 원래 예쁘게 생긴여자, 이뻐지려고 노력하고 꾸미는
충남 동물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정한영(46) 원장은 ‘당진시대’의 단신 하나, 작은 박스광고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소식 알리는 데는 지역신문이 가장 빠르기 때문이란다.“저도 12개 읍·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지면을 많이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의견을 들었지만 지역주간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읍·면에서는 자기지역 기사를 유심히 보고 있거든요.” 정 원장은 현재의 지면할애가 좋다며 행사기사를 더 늘린다면 신문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고문에 대한 아쉬움도 가지고 있었다
이 기지시줄다리기 사진은 사진을 제공한 사람조차 정확히 몇 년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사진이다. 최근 장경환 기지시리장이 제공한 이 한 장의 사진에는 몇십년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기지시 줄다리기의 대제 모습이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만 새마을사업의 일환으로 1975년 시작된 지붕덧씌우기가 이뤄져 있는 집이 보이는 것으로 미루어 최소한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기지시 줄다리기 소제에서 선보였던 줄타기 공연이 이 때에는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장소는 기지시 시장
바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송산 성구미에서 태어나 자란 나는 평생 생활의 모든 것을 바다에서 구했다. 바다는 그 때마다 넉넉한 품으로 일용할 양식을 제공했고 뭍에서 들어온 온갖 오물을 정화했다. 평생을 바다와 같이 한 뱃사람으로서 이제 각종 개발로 나날이 오염되고 있는 바다를 볼 때마다 마음 아프기만 하다. 첫 번째 사진은 1982년 8월, 성구미 바닷가에서 아내 표완숙, 딸 정화와 함께 어구를 손질할 때 찍은 것이다. 손질하고 있는 어구는 낭장그물로 우리는 주로 낭장이나 통발을 주로 이용해 고기를 잡았다. 이처럼 고기잡이가 끝
“지역신문이 여러 개 있지만 내용은 별반 다른 게 없습니다.”당진문예의전당 부근에서 현대밧데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식씨(34)는 처음부터 ‘당진시대’에 대한 평가가 매섭다.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을 모두 구독하고 있지만 일부만 빼고는 전반적으로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물론 인력난이 문제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내용이 없다보니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최근에 읽은 가장 인상 깊은 기사로는 얼마 전에 큰 이슈가 됐던 ‘군수 막말 파동’을 꼽았다. 지역신문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첫 번째 사진은 송악초등학교 6학년 때인 1972년 학교 뒤편의 송악산에 소풍 가서 찍은 것이다. 오른편에 있는 학생이 나고 왼편이 친구 문재수이다. 사진에서 우리들 위쪽으로 당시 송악초등학교의 전경이 보인다. 사진에서 보듯이 그 때 학교는 단층짜리 목조건물이 전부였다. 이때만 해도 학교 주변이 모두 논으로 둘러싸였었다. 지금 나날이 바뀌고 있는 송악 중흥리와 비교하면 천지차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 때도 소풍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즐거운 날 중 하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학교의 오른편에 도로가 나고 주변에 건물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날카로움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젊은 농군으로서 농민회의 실무 역할을 맡은 장태연 당진읍농민회 총무는 ‘당진시대’에 게재되는 각종 기사가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하면서도 따끔한 지적을 잊지 않는다. 얘기가 나온 김에 여론광장면의 칼럼과 기고가 일부 인사에 치중됐으며 청소년이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다는 비판도 이어진다. 다행히 신규 전입인구 중에서 필자를 찾아보라거나 대학의 학보사 등과 연계해 학교소식을 찾아보라는 등 친절하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바쁘게 살다보면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때 그때 제대로
낡고 빛 바랜 흑백사진 한 장은 잃어버린 내 젊음과 당시의 이웃과 지역의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어 소중한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첫 번째 사진은 전쟁 직후인 1953년 예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할 당시 고향인 예산군 주교리의 역전 신작로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에서 맨 오른쪽이 나고 맨 왼쪽이 누이, 가운데에 부모님의 모습이 보인다. 아버지는 한시에 조예가 깊어 성균관대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고 집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저녁이면 시조를 배우려는 문하생들로 사랑방이 가득 차기도 했다.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