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에 갑작스럽게 눈이 내렸다.잠깐 동안 내린 눈이지만 눈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은 한없이 즐겁기만 했다. 당진초등학교 학생들도 하늘에서 내린 ‘깜짝’ 선물에 모두가 즐거워 했다. 아이들은 눈을 뭉쳐 눈싸움도 하고 눈이 내린 운동장을 반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는 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진군내 일대에 선전벽보가 붙었다. 길게 늘어진 12개의 포스터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하나같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당진읍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당진군의 염원이었던 당진시가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2005년부터 당진시승격을 추진한 당진군은 지난 15일 당진읍 인구 5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시승격 요건을 갖추게 됐다. 군은 이달 중 충남도에 도농복합시로 ‘시’신청을 위한 건의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내년 총선 이후 새롭게 구성된 국회의 승인을 거쳐 이르면 2008년
지난 8일 면천중학교 학생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교정의 은행나무 아래로 모여들었다. 제법 차가운 바람이 드는 계절이지만 친구의 손을?쩜璲?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지난 24일 송악면 전대리 근처에서 수확한 벼를 놓고 말리고 있는 모습. 벼를 말리는 전대2리 이근수씨는 수시로 벼를 수분측정기에 넣고 확인하면서 부지런히 벼 이삭들을 고르게 하고 있다. 이근수씨는 예년에 비해 벼 수확량이 많이 줄었다며 내년에는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다 .
지난 13일 상록문화제에 참여한 한 학생이 보디페인팅 부스에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봉사자는 요즘같이 선선한 가을 하늘을 누비는 잠자리를 학생의 얼굴 한 쪽에 그려주고 있다.
당진읍 시장 외곽에 위치한 한 주택의 감나무에 빛깔 고운 감이 열렸다. 익어가는 감의 모습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절로 군침을 흘린다. 감나무 주인 신명자(65) 씨는 마당에 심은 감나무를 보면 가을이 느껴져 풍성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환절기 감기가 극성이다. 이럴 때 생강차를 끓여 마시면 감기에 좋다고 한다. 지난 1일 면천면 수청리 이영하(68)·박경순씨(62) 부부는 이웃에 사는 이정순(86)와 함께 밭에서 생강을 캐고 있었다. 계속되는 비로 작황이 좋지 않아 서둘러 생강을 캐고 있다는 이씨는 마음만은 여유로웠다.
지난 4일 석문면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김종신(42) 씨는 벌써 한 차례 거두고 재차 익은 사과를 추가로 수확하고 있다. 힘은 들어도 이맘때가 되면 사과가 크고 익는 게 눈에 보여 1년 중 가장 보람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사과는 추석 전까지 5~6번에 걸쳐 수확한 후 포장해 대도시로 보내진다.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내려 수확량이 줄었지만 수확의 기쁨은 크기만 하다.지난 10일 고대면 당진포리에서 한 농부가 이른 벼를 수확하고 있었다.
풍요로운 가을을 기다리는 오일장에는 넉넉한 웃음이 있다. 지난 5일, 9월의 첫 번째 당진장에는 많은 것을 갖지 않아도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 넉넉한 인심과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지난 31일 석문면 통정2리의 장세곤(74)·최정영(69) 부부가 열무밭에서 한창 열무를 솎아내고 있었다. 열무를 심은지 3주 밖에 안됐는데 장씨 성화에 못 이겨 밭으로 나왔다는 최씨는 그래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3대째 통정리에서 살고 있는 장씨, 4남매가 모두 훌륭하게 자라줘서 이제는 손주 결혼식만 보면 된다고. 이 밭에서 자라고 있는 열무도 잘 키워
대활농원의 넓은 포도밭에 청포도가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다. 대활농원은 당진읍 사기소리에 위치해 있는데 신성대학 입구에서 서산방면으로 50여m 가면 왼쪽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따라 500여m 들어가면 4000여평의 포도밭이 펼쳐진다.포도농사만 30여년을 넘게 지어온 이종운씨의 포도는 농약을 전혀 치지 않은 무공해 포도들이어서 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계속되는 호우로 화창한 하늘을 보기 힘들었던 지난 주. 광복절이었던 15일 한낮에 조금 주춤했던 비는 늦은 오후 다시 한 번 쏟아졌다. 이날 당진읍사무소 앞에서 만난 한 가족은 비 구경할 겸 산책 나왔다고 말했다. 샌들과 반바지 차림에 큼직한 장대우산을 들고 산책을 즐기는 이 가족은 내리는 비를 바라보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에 앉아 가위, 바위, 보를 하며 느
희귀한 오색색동 호박전시평가회가 지난달 31일 당진시장에 열렸다. 이날 전시 평가회는 지난해 전국 쌀사랑음식축제에서 100m로 조성된 호박터널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던 점을 착안해 농업기술센터(소장 홍천표)가 가장 선호도가 높은 호박을 찾아 상품화 추진을 위한 것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당진 5일 시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단추모양의
당진읍 심원택(72) 씨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고구마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보기 힘들다는 고구마꽃이 집 앞 작은 텃밭에 핀 것. 고구마에 꽃이 피는 줄도 몰랐다는 심씨는 신기한 마음에 한 송이 꺾어 들고 집근처 상가를 방문했지만 다들 처음 본단다. 심씨는 “많은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보기 드문 고구마꽃이 피어 더위에 지친 심신이 한결 즐거워졌
지난 17일 소난지도 바닷가에서 어린아이들이 바다를 뒤로한 채 그네를 타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섬에 온 아이들이 서로 그네를 밀어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번 여름은 가족들과 함께 소난지도에서 보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일주일 내내 찌푸린 얼굴을 필 줄 모르던 하늘이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 환한 얼굴을 드러냈다. 농업기술센터의 농심테마파크 내 마련된 ‘박 터널’ 속에는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하다. 제철의 초록빛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니 습하던 여름더위도 반쯤은 줄어드는 것 같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어느날 도비도 선착장에서 한 여인이 낚시대를 바다에 드리우고 있다.
며칠간 폭염이 계속되더니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당진군 전역에 하루종일 비가내렸다. 예나 지금이나 비가 오면 아이들은 마냥 좋은가 보다. 6월23일 오후 탑동초등학교에서 -최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