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매화벚꽃축제가 열렸던 지난10일 대덕리에서 갈산리로 이어지는 천변을 따라 오랜만에 꽃나들이에 나선 어르신들이 활짝핀 꽃들을 가르키며 즐거운 봄날을 만끽하고 있다.
같은 날 신성대 교정에서는(아래 사진) 여학생 셋이 나란히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3월 마지막 날 오후 남산공원에 당진초등학교(위 사진) 친구들이 모여 꽃보다 더 화사한 웃음꽃을 터뜨리고 있다.
기지시줄다리기 큰줄 제작이 있던 지난 20일, 아이들이 짚단 위에 배를 깔고 누워 줄 제작을 관람하고 있다. 4월9일 열리는 기지줄다리기 대제를 앞두고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 큰줄 제작에 나섰고, 인근 유치원에서는 전통문화를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저러다 쓰러질까 걱정이다. 따뜻한 봄날인데도 제법 바람이 세찼던 지난 17일 오후, 집 앞 작은 텃밭에 노부부가 함께 나왔다. 겨우내 싹이 난 감자를 버리기 아까운 데다가 조금씩이라도 움직여 먹을거리를 만들어 볼 요령으로 할아버지가 먼저 괭이를 들고 나섰다. 이내 할머니도 뒤를 따랐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수술한 목에서 피를 토해내던 할아버지가 걱정돼서다.“내가 할아버지를 돌봐드려야 하는데, 되레 할아버지가 날 돌봐주고 있어.”그런 할아버지가 없다면 당신도 살 수 없다며 수줍게 웃는 할머니의 눈가가 어느새 붉어졌다
지난 4일 삽교천 일대에 시베리아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는 큰기러기, 가창오리 수만마리가 휴식을 취하며 무리를 지어 날고 있었다. 이지역은 매년 수만마리의 철새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특히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100여마리와 흑두루미가 목격되고 있어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달래, 소리쟁이, 하루나, 봄둑, 냉이... 겨울이 가고 봄이 다가오면서 당진시장 곳곳에서 봄나물들이 판매 되고 있다. 산이며 들이며 밭둑에서 봄나물을 캐어다 조그만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는 상인들. 그들의 두툼한 옷차림에서 아직은 채 가시지 않은 추위를 느낄 수 있지만 그들이 내놓은 봄나물은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오는 4월9일부터 4일 간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대제를 앞두고 대제에 쓸 줄을 제작하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아직 제법 쌀쌀한 봄바람이 부는 오후, 짚더미를 깔고 앉아 줄을 꼬는 주민들의 손 동작이 능숙하다. 대제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톤에 이르며 사용되는 짚단은 무려 3만속에 달한다.
지난 2일 2009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진행 된 석문중학교 1학년 1반. 중학교생활의 설레임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새로운 반과 짝을 배정 받은 후 새로 받은 교과서에 이름을 세기고 있다.
행여나 누군가가 어두운 길을 걸을까 가로등은 밤새도록 불을 밝혔다. 가로등의 불빛은 그렇게 조용히 골목길에 내려 앉고 있었다.
당진읍 구룡리 딸기 농가 하우스에서는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수확의 기쁨은 올 겨울 극심했던 폭설과 경제난에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뒤로하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먹음직스러운 빨간 딸기를 수확하는 이들의 정겨운 웃음과 신선한 딸기 향이 다가오는 봄을 예고하고 있다. (이래농원 010-2004-4452, 010-8808-2825)
당진읍 시곡리 소재 당진군 군목으로 지정된 520년된 소나무는 수군절도사 성준길의 묘지에 그의 자손이 심은 나무로 나라에 큰 변이 있을때마다 가지가 하나씩 고사된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그 옆의 또 다른 보호수(수령110년, 고유번호 82-397)가 지난 설에 내린 폭설로 나무 가지 두곳이 부러져 있다.
달래를 손질하고 계신 할머니 무릎 위에 이른 봄볕이 한가득 내려 앉았다. 이웃집에 마실왔다 달래 손질을 돕고 있다는 할머니는?ジ牝?앞에서 새색시 마냥 수줍다. 할머니 곁에서 봄을 부르는 쌉쌀음한 달래 내음이 물씬 풍긴다. - 달래수확이 한창인 대호지면 조금리에서 /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을 앞두고 한복을 맞추러 나온 아이가 색동저고리를 입어보고 있다. 설만큼은 꼬까옷을 선물받은 아이의 마음처럼 즐겁고 넉넉 하길…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상쾌도 하다~” 방학을 맞아 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있다. 눈밭에서 구르고 높은 언덕을 오르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꼭대기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라면 그쯤은 얼마든 감수할 수 있다. (송악면 청금리 서해안 관광농원 에덴랜드에서)
2009년 1월1일 새해가 밝았다. 꽁꽁언손을 모으고 바다건너 산너머 떠오르는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느때보다 더 간절하고 뭉클하다. 그 이유는 지난해 서민들의 삶이 매서운 겨울바람 같았기 때문일게다. 기축년은 새해 첫 태양처럼 늘 밝고 따뜻한 한해가 되길 빌어본다. -새해 첫날 왜목마을 일출- <관련기사 20면>
지난 30일 2008년 마지막 눈이 펑펑 내렸다. 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흰눈이 내리는 당진읍내를 거닐고 있다.
“나랑 방학 때 꼭 놀아야 돼! 우리 폭죽놀이 하기로 했잖아.”“병훈아, 너는 여자친구랑 데이트 할거지?”“나, 여자친구 없거든! 수학 공부 해야돼.”선생님이 대청소를 깨끗이 하라는 말에 저마다 빗자루를 들었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 방학을 맞아 들뜬 아이들은 옆 반을 오가며 친구들과 방학계획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서정초등학교는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