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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활기가 넘치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채규선(63세) 서무과장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 만큼이나 의욕 넘치고 신나는 일을 또 하나 간직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서예를 지도하는 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누구에게 전수시키는 일을 채규선 과장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또 보람찬 일로 여기고 있다. 채과장이 국민학교 4학년때 8.15해방이 되면서 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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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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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공단의 근본적인 백지화보다는 공해업종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물론 그것이 안된다고 볼 때는 원래대로 농지로 환원시키는 투쟁이 필요하겠죠” 지난 24일 석문공단쪾한보화력반대 범주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대희 재향군인회장. 범주민대책위 발족준비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김대희위원장은 “현재 당진군민의 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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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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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큰 사람치고 솔직하지 않은 이가 없다고 했다. 나긋나긋한 멋은 없어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금새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송산에 사는 근로자 이연선(39세, 삼월리)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씨는 참 바쁘게 살아간다. 타이틀이 많기 때문이다. 시부모님을 모시는 방앗간집 큰며느리이고, 초쪾중쪾고등학교에 다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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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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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된 최대 이유는 고영석 저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패배원인을 스스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고영석 소장은 두번째 이유로는 좧당과 부족된 자금좩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실 이번에 당을 택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신념과 같은 당이 없어서였지만 무소속이었기에 당락의 70%정도를 차지한다는 조직면에서 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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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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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44세)씨는 일견 평범한 주부이다. 직장 다니는 남편과 두남매의 학교생활을 뒷바라지 하는 평범한 주부. 그러나 그녀는 자칫 자잘한 소일거리에 빠져쳐버리기 쉬운 주부의 일상을 좧인간 최정숙, 사회인 최정숙좩으로 되살려내는 기막힌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정숙씨는 합덕농협 주부대학에서 생겨난 ‘사물놀이팀’의 상쇠이며, 지금은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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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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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5년부터 대한미용사회 충남도지회 당진군지부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병희(34세)씨. 당진읍에만 60여명의 회원, 당진군전체를 생각하면 14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당진군지부는 대부분이 여성미용사들이다. 지난 82년 12월 미용인들의 발전과 소비자에게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당진군지부가 생겨났다. ‘당진군지부는 중앙에서도 인정하는 모범지부’라고 말하는 이병희 지부장은 그 모범이라는 글귀에 칭찬반, 채찍반의 소리를 싣는다. ‘회장단이 하는 모든 일에 반대의 의사를 보이지 않고 수긍하는 입장에서 볼 때는 일하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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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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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히지 나 살아온거 말하자면...” 송악면 청금리 과수원이 많은 이 마을에서 칠십평생을 살아온 장영진 할머니의 인생 넋두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춘기석전제가 열린 날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속에서 당진향교 유림들이 수여하는 장한 어머니상을 받고 장할머니는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스물하나에 혼자돼 외아들과 조카 넷까지 거둬 키우며 살아온 지난날들이 주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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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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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방조제를 막을땐 농토로 만들겠다고 해놓고선 일방적으로 공단화 하겠다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석문국가공단이 3백50만평으로 구성된다는 말에 이어 도에서 이젠 7백만평으로 늘릴 계획을 보이자 당진의 각 단체들이 반기를 들었다. 지난 2일 민주시민회등 7개 민주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구성된 석문국가공단쪾한보화력반대 특위는 이런 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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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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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종합예술입니다. 유권자의 의사가 결정되고 그것이 정치와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런 종합예술의 완성을 위해서는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 당진사무국 류영근 서기관은 선거가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4.11총선이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아직까지는 각 후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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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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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존형 농산물 생산에 우리 영농조합이 앞장서겠습니다” 사과배영농조합 이복만(53세) 대표이사는 주위환경 파괴는 공업에 의한 것 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무차별한 비료, 농약사용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고 말한다. 농업에 의한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영농조합에서는 비료 1포, 농약 1병, 제초제 한봉지 덜쓰기 운동을 95년부터 전개해왔다. 이복만 대표이사는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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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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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반 여러분 아저씨하고 내일 또 만나자” 매일 아침과 저녁 대건어린이집 원아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는 안홍식(56세)씨. 조금한 체구에 세상을 달관한듯한 그의 인상처럼 안홍식씨는 어릴적부터 인생의 달고 쓴맛을 모두 봐왔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만큼 그의 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황해도 태생인 안씨는 부모와 형제를 남겨둔 채 6.25 전쟁때 5촌 당숙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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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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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중국어, 컴퓨터등 특별교육과 올해부터 실시하는 인성교육을 완성시키는 한해로 만들겠다” 신성전문대학 교무과장 안병돈(53세) 교수. 안교수는 지난해인 95년 도서관 관장을 맡아 좧지역사회 도서관 개방좩을 실천해왔으며 올해 새학기부터는 교무과장으로 신성교육의 중추적 역할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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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199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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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오거리에 위치한 ‘시장열쇠’는 당진에서 가장 오래된 열쇠가게이다. 목이 좋은 편인데다 유별스런 홍보작전(?)으로 웬만한 집 현관문에는 어김없이 붙어있는 스티커가 기억돼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리고 처음 본사람에게도 외상주는 일을 마다 하지않는 이 가게주인의 인정이 또 사람을 끌어 모은다. 정승만(35세)씨. 올해로 당진에서 10년째 이 일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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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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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와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되어 우선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7만7천여 조합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정을 다하겠다” 지난 3월 9일 개최된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 선출에서 간선제에 의해 대표이사로 당선된 인치승(61세)씨. 인치승 당선자는 “의료보험 제도상에 부분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인식한다. 정책적으로 개선될 사항이 있다면 운영위원들과 상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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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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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읍 도곡리 윤재관(45세)씨는 ‘신용과 신뢰’를 최고의 재산으로 갖고 있는 사람. 더구나 사심없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강인한 성격에 매사를 투명하게 내어놓는 그의 일하는 스타일은 가는 곳마다 그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현재 그는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의 당진군 낙우회연합회 회장과 도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진인으로서는 처음이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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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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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환경쪾시민운동에 관한 사항과 함께 시대에 맞는 정치적 강연등 다채로운 강연회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당진민주시민회 이명남 회장은 말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강연회라도 군민들의 호응이 없다면 결과적으론 유용성 없는 행사가 되어버린다”면서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강연회로 이끌기위해 홍보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94년말 특정폐기물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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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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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풀칠하는 일이 생활의 전부였던 시절부터. 돈되는 것도 아닌 일을 고집스레 해온 별난이가 있다. 당진읍에 사는 정부옥(62세)씨. 정씨는 40여년동안 오래된 자기와 목기, 고서등 옛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것이면 가리지 않고 수집해왔다. 곱게 구워진 것도, 그럴싸한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들도 아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보기만해도 옛생각에 빙그레 미소가 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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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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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단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회원모두 실천과 함께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좋은 식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차철회(62세) 지부장. 충청남도에서도 상위권 지부로 꼽히는 당진군 음식업지부는 31년전 설립되어 군내 음식점들의 화합과 함께 군민에게 위생적인 식단제공에 힘써왔다. 또한 식생활 문화개선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나은 식생활에 선도적인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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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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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에 나오는 얘기 한토막. 아홉세대 수백의 가족이 한집에 살면서도 화목한 한 가정이 있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임금님이 하루는 그 비결을 물었다. 가장은 아무말없이 참을 ‘인’자 백자를 써 임금께 올렸다. 당진향교 이재룡(69세) 전교는 한평생 가슴에 참을 ‘인’자를 새기며 수대째 내려온 유교집안의 장손으로, 가장으로, 근엄한 아버지로서의 품위를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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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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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향은 우리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죠” 제41대 당진군 4H회 회장으로 선출된 한기준(28세)씨. “우선은 회장으로서 96년 4H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만 어차피 자신이 해야할 일이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한기준 회장은 말한다. 영농, 작목, 학교4H등 3개단체의 4H회로 이루어진 당진군 4H회는 현재 700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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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