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큰 힘이다. 꾸준하다는 것은 그간 쌓은 경험과 경륜에서 묻어 나오는 노하우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 18년 동안 변함없는 냉면과 고기 맛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설악칡냉면은 그래서 특별하다. 식재료를 공급받는 거래
미래성가든 박은주 대표는 참 손도 크다. 해신탕에 갖은 재료가 넘쳐나듯 손님에 대한 정성도 넘친다. 사실 해신탕은 이익이 남는 음식은 아니라며 “찾아와 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마워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미래성가든 해신탕은 감초, 황기, 숙지황 등 열 가지 이상의 한약 재료를 푹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한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
시원한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구수한 콩국물에 얼음을 띄워 들이키는 콩국수는 여름을 시원하게 이겨내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콩을 갈아 만든 국물은 든든히 배를 채워주면서도 소화에 좋다. 이번호에서는 다가오는 여름철을 위해 당진 지역의 콩국수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대면 진관리 삼거리식당여름 한철에는 줄을 서야만 맛 볼 수 있는 삼거리식당(대표
‘뚱뗑이 매운탕’에 뚱땡이는 없다. 대신 그만큼 푸근한 정과 인심이 가득하다. 읍내동에 위치한 뚱뗑이 매운탕은 올해로 16년 째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맛집이다. 처음 뚱뗑이 매운탕을 문 열 당시 통통한 언니가 장사를 도왔고 가게 이름을 무엇으로 할 지 고민 끝에 언니의 모습을 보고 뚱뗑이 매운탕으로 지었다. 현재 언니는
남매농장가든은 말 그대로 ‘남매’가 함께 운영하는 가게다. 안종일 대표는 “남매가 같이 일하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순성면 옥호리가 고향인 이들은 젊을 땐 서울 등 타지로 떠났고 어느덧 세월이 지나 나이가 들며 다시 고향 순성을 찾았다. “고향에 있으니 마음도 편안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큰 힘이
지난해 읍내동에 자리잡은 중화요리 전문점 ‘공리’가 입소문을 타며 지역민들에게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의 공리를 있게 한 메뉴는 짬뽕이다. 지금의 짬뽕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공리 박동표·김경순 부부는 전국 대박 짬뽕집을 찾아 다녔다. 서울·경기도에서 유명 짬뽕집을 운영하는 친구들로부터 레시피를
길게 뻗어있는 석문방조제의 끝에는 마섬포구가 있다. 그리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지만 마섬포구에서만 볼 수 있는 해안의 모습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석문면 장고항1리에 위치한 마섬포구에 가면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봉긋하게 솟은 두 섬이다. 이곳 사람들은 쌍섬이라도 부른다. 또 소와 말을 닮았다고 해 마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섬은 바닷물이 들어올 때
다음달 2일 장고항 실치축제 개최앞바다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실치어느덧 4월이다.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봄꽃도 활짝 피었다. 이맘 때 쯤 생각나고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이 있다면 단연 실치와 간재미다.일 년 내 한 두 달만 만나는 실치회특히 4~5월에 잡히는 실치는 작고 연해 회로 먹기 제격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뼈가 억세 회로 먹기
연일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꽃들이 활짝 피어오르고 있다. 요즘 바다에서는 도다리와 주꾸미가 제철이다. 양식이 쉽지 않아 거의 자연산으로 만날 수 있는 도다리는 탄력있는 식감이 좋고 지방함량이 비교적 낮아 맛이 매우 담백하다. 제철을 맞은 주꾸미 역시 5월 산란기를 앞두고 3~4월이 제철이다. 쫄깃하면서도 알이 꽉 찬 주꾸미는 타우
당진갈매기는 저녁 장사만 하지만 빠르면 7시 30분에도 갈매기살이 떨어져 문닫을 정도로 소문난 맛집이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도, 건물이 번듯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닌 당진갈매기지만 11년 째 그 자리 그대로의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갈매기살은 소고기의 안창살에 비유될 정도로 쫄깃하고 육즙이 풍부해 씹을수록 돼지고기의 향미가 우러나는
교복을 입은 더벅머리의 남학생은 분식을 참으로 좋아해 학교가 끝나면 남산스넥으로 향하곤 했다. 하지만 넉넉지 않았던 시절, 주머니엔 동전 몇 푼이 전부였다. 떡볶이도 순대도, 김밥을 모두 먹고 싶어도 꾹 참아야 했다. 고민 끝에 한 가지 음식을 골라 먹어야 했고 그렇게 먹었던 그 맛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으로 자리했다.남산스넥 권일혁 대표는 당진 출신으
족발·제육·돼지껍데기 볶음 인기 메뉴한식으로 속을 든든히 배부르게나날이 상승하는 식자재 값으로 인해 5000원으로는 식사 한 끼를 해결하기 힘든 요즘, 황금한식뷔페에는 단돈 5000원으로 한식으로 마련된 30여 가지의 밥과 국, 반찬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대덕산 입구에 위치해 있는 황금한식뷔페는 족발부터 시작해서 돼지껍데기 볶
숙종이 즐겨 먹던 보양식 흑염소지난해 읍내동에 2호점 개점몸을 따뜻하게 하고 원기 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보양음식 흑염소는 예부터 왕실에서 즐겨먹던 요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숙종의 보양식으로 유명한 흑염소 고기는 지난해 먹거리 X-파일에서 그 효능을 재조명하며 새로운 건강메뉴로 떠올랐다. 흑염소 고기는 돼지의 삼겹살과 소의 갈빗살에 비해 지방함량이
활활 타오르는 숯불에 갈비가 자글자글하게 익어가는 것을 보면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더구나 10년 이상 한식에 종사한 일등참숯갈비 이용연 대표의 고기를 보는 안목이 더해져 고기도 양념도 특별하다. “이 계통에서만 일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기를 볼 줄 아는 눈이 생기더라고요. 좋은 고기, 안 좋은 고기가 한 눈에 보이니 손님들한테 좋은 고기를 드릴
통나무로 만들어져 보기만 해도 아늑함이 밀려온다. 솔향에서 마주하는 사계절은 모두 색다른 느낌을 준다. 색색의 빛을 머금은 봄과, 푸르른 녹지가 되살아나는 여름, 울긋불긋한 낙엽이 바람에 날리는 가을과 하얀 눈꽃들이 살포시 내려 앉는 겨울까지 저마다 다른 자연의 선물을 안겨주는 곳이 솔향이다. 권세용 대표의 장모 서명숙 씨와 아내 전선아 씨는 자연을 사랑하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예당식당은 변함이 없다. 메뉴는 생고기와 양념구이 그리고 김치찌개, 국밥 단 4가지 뿐이다. 육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직접 집에서 고추장, 된장 등을 담가 양념구이를 만들고 김치부터 고춧가루, 새우젓까지 손수 만든 것으로 김치찌개와 국밥을 끓인다. 특별한 것은 없다. 하지만 정성과 차정숙 대표의 삶이 더해져 국물이 여느 곳보다도 깊
손님이 주문하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가 매콤한 양념을 입고 뜨겁게 달궈진 팬에 뛰어든다. 여기에 신선한 양배추와 양파를 함께 곁들여 볶아 달달함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렇게 만들어 진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북한강 쭈꾸미가 먹음직스럽게 그릇에 담겨 손님상에 오른다. 한편 북한강 쭈꾸미는 이균배 대표가 직접 주방에서 조리해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석문면
바지락 칼국수 한 접시에 넉넉한 인심을 담아내는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가 지역 내에 소문나는 맛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공짜 무제한 막걸리와 보리밥이다. 보통 칼국수를 주문하면 보리밥은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점이 많지만 소문난 바지락 칼국수에서는 칼국수 한 대접만 먹어도 보리밥은 물론 막걸리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코코넛 쌀전병에 채소 싸먹는 부침개 인기쌀국수 및 볶음밥 등 담백한 맛이 ‘일품’ 마리스포 김진옥 대표는 몇 년 사이에 여권 두세 권을 갈아치울 정도로 여행 애호가다. 동남아는 물론 남미와 남극 등 수 많은 나라를 여행했던 그에게 ‘베트남’은 특별한 나라였다. 김 대표는 유독 베트남이라는 나라와 그들의 음식인 쌀국
10년 간 변하지 않은 국내산 ‘생 곱창’ 고집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비용 절감 송악읍 중흥리의 골목 안길에 위치한 삽교 곱창은 오로지 ‘곱창’으로만 승부한다. 이곳에서는 육수도 필요 없다. 오로지 직접 손질한 국내산 생 곱창만을 사용한다. 오히려 육수를 사용하면 곱창 맛이 죽는다며 오로지 ‘좋은 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