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을 ‘들꽃’이라 말했다. 수많은 고초와 풍파를 겪어도 한 풀 꺾임 없이 묵묵히 꽃을 피워내듯 그는 들꽃처럼 웃는다. 본지 제845호 ‘사랑을 나눠주세요’로 보도된 이옥하 씨는 교사였던 두 부모님 아래 무남독녀로 태어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공주님’으로 자랐다. 원피스에 가죽가방, 두 손
바람으로 움직이는 돛만으로 세계를 일주한다. 함께 할 다른 이도 없고 누군가의 원조도 없다. 심지어 한 곳도 정박하지 않는다. 모험의 꽃이라고 불리는 단독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를 하는 김승진(62년생·일산 고양시) 해양모험가를 왜목마을에서 만났다. 그는 10월 4일 세계를 향해 출항한다. 망망대해에 홀로 300일단독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는
고대면 성산3리 출신인 이청근 L&C코리아 대표가 민주신문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15회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에서 신기술 무균태반 전문식품 공로부문 대상을 지난달 23일 수상했다. 이청근 대표는 태반의 유효한 주요 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멸균처리 하고, 동결효소추출법을 활용해 사람에게 필요한 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건강식품과 화장품을 만
“부활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들인 것과 그동안 우리에게 끊임없이 가르쳤던 중요한 가치들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당진성당 강길원 베드로 신부는 성탄절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며 가장 장엄하고 성대한 전례라고 말했다. 또한 부활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 신부는 “인간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을 지내기 전 사순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난에 동참하면서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40일 간의 기간을 가집니다.”당진기독교연합회 김영철 회장은 부활절과 함께 예수께서 40일 동안 고난과 괴로움을 견뎌낸 사순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성경에서 숫자 ‘40’은 고난과 괴로움,
드라마 를 보고 배우 김수현의 팬이 됐고, 아이돌 가수 EXO를 좋아하고, 영화 을 재밌게 본 수화는 중국인이다. 약간 억양만 다를 뿐 한국인과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없다. 음식도 한국 온 지 몇 달 만에 주꾸미 단골집이 생겼을 정도로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가고 있다.수화가 이렇게 한국에 적응할 수 있었
김천환 전 당진항발전위원회 상임위원장이 해양수산부 부활 1주년을 맞아 이주영 해수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동안 김 전 상임위원장은 ‘해수부 부활 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해수부 부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김 상임위원장은 “부산에서 열린 해수부 부활 전국 토론회 토론자로 참여해 해수부 부활의 타
서예. 우리전통 문화이지만 현대인들에겐 너무나 멀고 낯선 단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급화 돼가는 시대에서 붓은 커녕 펜으로 직접 글 쓰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니 말이다.서예는 글씨 한 번을 쓰기 위해 벼루, 먹, 붓, 종이를 모두 갖춰야 하니 귀찮을 뿐더러 배우기도 어렵다. 이는 하루 이틀 배워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묵향은 친구삼
“퇴임을 앞두니까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 혹시 지나친 열정 때문에 (작은 죄를 지은 사람까지도) 무리하게 잡아들이진 않았을까…. 혹은 무고한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준적은 없을까…. 그래서 행여 그들의 앞길을 막아버린 건 아닐까…. 특히 젊은 친구들에겐 더 그렇지.”범죄라곤 있을 것 같지
‘자전거 타고 다니는 100세 할아버지’ 이시용(고대면 옥현리) 할아버지가 지난 19일 새벽 1시경 10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1912년생인 이시용 할아버지는 본지에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을 만큼 연로한 나이에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동네 유명 인사’였다. 2007년 본지를 통해 처음 소개된 이후, 지난
당진항만관광공사가 새롭게 출범했다. 전신인 당진해양관광공사 시대를 뒤로하고 항만 분야의 전문성을 더한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초대사장으로 부임한 김성수 사장은 해양수산부와 인천·평택해양항만청에서 근무하며 서기관으로 정년퇴직한 항만 관련 전문 행정가 출신이다. “당진항 발전과 관련해서 중요한 시기에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초대사장으로 부임하게 돼
“드럼이요? 재미있어서 치는 거지요. 건강을 생각해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재미가 우선입니다.”당진실용음악학원(원장 김석천)에서 드럼을 6개월째 배우고 있는 이은국(55) 씨는 지난해 3월 의사로부터 뇌졸중(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을 선고받았다. 젊은 나이에 찾아온 뇌졸
당진시대는 언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올해부터 ‘지역신문 아카데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3월, 겨울의 작별인사와 함께 지역신문 아카데미 제2기 김예나 학생(한서대 신문방송학과 2)도 한 달간의 인턴기자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예나 학생은 “당진시대에서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경험도 쌓고 한서대 학보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가 손님을 대하는 그의 마음 씀씀이를 짐작케 한다. 가슴팍에 쓰인 ‘모범’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올해 나이 일흔 하나. 어르신 대접 받는 지긋한 나이임에도 외려 “노인 손님은 더 극진히 모신다”는 택시운전사 이은석(읍내동·71) 씨다. 안전운전이 가장 큰 훈장 “
>>편집자주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들의 삶을 통해 사회를 보고 세상을 알고 싶었다. 혹자는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했지만 정작 부지런히 세상을 움직이는 건 한 명의 천재가 아닌 10만 명의 우리 이웃들이다. 별나지 않은 인생 속에 누구도 살아 보지 않은 특별함이 있고, 평범한 일상 속에 삶의 지
초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을 묻는 질문에 같은 반 남자아이들의 열에 여덟은 경찰관 또는 소방관이라고 답하던 때가 있었다. 아이들에게 두 직업은 ‘정의’와 ‘남자다움’의 대명사였던 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요즘 같은 시대에 직업선택에 있어 부와 명예가 더 중요한 어른들과는 달리, 아
과거 농경사회 시절 첫눈이 내리는 소설(小雪) 즈음에 옛 여인네들은 너나없이 메주를 쒔다. 메주 맛에 따라 그 해 장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길일을 택하고 금기사항을 엄격히 지키는 등 지극 정성을 기울였다. 한 해 동안 쓸 메주를 쑤는 일은 김장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월동준비였다. 어머니가 콩을 삶으면 아이들은 발로 밟고, 아버지는 볏짚으로 묶어 매달았
송산면 당산리 최세용(52), 최명희(48) 씨에게 둘째 딸 민아 양은 유독 아픈 손가락이다. 민아 양이 태어난 지 3개월 쯤 갑자기 찾아온 홍역으로 인해 한동안 고열에 시달렸고 그 후 민아 양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했다. 얌전한 아이라고 믿었지만 어머니 최명희 씨는 어딘지 모를 불안감에 민아양이 세살이 됐을 무렵 병원으로 향했다.
이선교 천안우체국 영업과장 신임국장으로 취임학교를 갓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우정사업에 뛰어든지 어느덧 40년. 당진우체국 최석봉 총괄국장이 지난달 30일 정년퇴임식을 열고 그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퇴임을 앞두고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봉사를 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