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종합광고 심상복 대표가 당진에서 최초로 대한민국옥외광고물대상에서 입상했다.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옥외광고물대상’에서 ‘cafe 왜목’을 출품해 동상을 수상한 심 대표는 당진 최초로 전국대회에서 입상하는 영광은 물론 당진의 옥외광고의 우수성과 지역 내 대표 관광지인 왜목을 전국에 홍보할
경기민요 전도사 권정현(52) 강사의 별명은 ‘늴리리’다. 그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할 때면 어르신들은 권 강사를 그렇게 부른다. 당진에서 4년째 민요 강의 및 공연을 하고 있는 권 강사는 지역 곳곳에서 노인들과 함께 즐거운 민요잔치를 벌이며 민요를 전파하고 있다. 권 강사는 15년 전 민요를 처음 접했다. 취미생활로 민요를 하던 그는
조성국(54·읍내동) 씨는 말하는 동안 오른쪽 눈을 자주 만졌다. 자주 드나들던 동네 어귀, 반찬을 가져와 먹으라며 놓던 어머니의 모습. 조 씨가 두 눈으로 세상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4월 코에 발병한 암이 눈으로 전이돼 오른쪽 눈을 적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연히 암을 발견했음에도 여의치 않은 주머니 사정은 암이 전이된 눈을 떼
바다는 아버지의 유산이다. 뭐가 그리 급했던 건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아들에게 드넓은 바다를 남겨 주셨다. 푸른 바다가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 때 양어장 한가운데서 기울이는 소주 한 잔에는 그의 고된 하루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담겨 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역을 떠나 있었던 박치송(석문면 교로3리, 39) 씨는 군대를 갓 제대한 뒤 바다
“이전에도 (기부활동 때문에)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낯간지러워 도망다니느라 고생 좀 했슈. 오늘은 마을 회장님이 할 말 있다고 불러서 나왔는데 이런 자리였는지 몰랐네….”20여 년간 꾸준히 봉사를 해온 우강면 소반리 한인수 씨는 봉사를 하지 않으면 뭔가 허한 기분이 든단다. 한 씨는 지난 1994년부터
스승인 그는 제자들보고 본인을 뛰어 넘으라고 한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말 처럼. 교사인 그는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다지만 제자들이 자기 대신 사회에 나가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볼 때면 “교사가 되길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학생의 99가지 단점보다 1가지 장점을 찾으려 했던 이인학 교사(당진정보고)가 교직 생
음악은 치유한다. 팍팍한 도시의 삶도, 고된 농촌의 삶도. 혈기왕성한 젊은이의 좌절도, 힘을 다한 노인의 무력함도…. 그래서 음악은 인간의 삶,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해 왔을 것이다. “왜 음악이 좋으냐”는 우문(愚問)에 그는 “그냥”이라고 현답(賢答)했다. 진짜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 다만
충청남도 최초로 태권도 9단(입신) 승단을 이뤄낸 이병로 관장이 별세했다.지난 4일 65세로 생을 마감한 이 관장은 1965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인으로써 외길을 걸어왔다. 당진태권도장의 2대 관장으로 활동하며 당진 태권도 발전과 태권인 육성을 위해 기여해온 그는 지난 2012년 담도암 판정을 받아 수술 후 건강이 호전되는 듯 보였으나 6개월 만에
순백의 드레스와 반듯한 턱시도를 차려 입은 신랑·신부가 입장한다. 새색시·새신랑답지 않은 주름과 새하얀 머리, 구부정한 허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아름답다. 청춘은 아닐지언정 그들에게 고스란히 남은 인생의 흔적이 아름답다. 지난 7일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정숙)가 주최한 금혼식이 진행됐다. 금혼식이란 결혼한 지 50주년을
귀농·귀촌인구와 지역민 화합 가르쳐전국 기관·단체에 다니며 특강 여백의 활용이 다른 도시문화와 농촌문화도시는 서양화를, 농촌은 동양화를 닮았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가장 큰 차이는 여백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동양화에서는 여백에 색칠을 하지 않는다. 반면 서양화에서는 밑그림에 색이 칠해져 있다. 이렇듯 효율과 성장을 갈구하는 도시의 삶
단골손님만 500여 명 50년 째 이발 봉사 이어와사각거리는 가위질 소리가 맴돈다. 그 가위질 동선을 따라 장판이 하얗게 바래져 있다. 헌데 빛바랜 장판이 두 군데다. 그것마저 똑 닮았다. 얼굴도 같고 가위질도 같으니 그림자마저 닮는가보다. 합덕터미널 옆에 자리한 고등이용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부자(父子) 이용원이다. 아버지 김홍제 씨 이야기부
청소는 언제쯤 했을까. 집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풍겨오는 퀴퀴한 냄새. 집안 곳곳에 어지러이 널려 있는 생필품들. 온전한 물건이라고는 달랑 선풍기 한 대 뿐이다. 낮이지만 어두컴컴한 쪽방 안에서 전등도 켜지 않고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앙상한 손으로 끼니를 준비한다. 읍내동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로 알려진 박 씨(85) 할머니는 외로운
지난 9일 오후 2시경 대호지면 두산리에서 김금경(91) 할머니가 아들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실종됐다. 사고 당일 도로 한가운데로 걷고 있었다는 한 제보자의 연락이 있었지만 김 할머니를 찾지 못했다. 현재 지역주민들과 파출소 기동대 등이 실종자 찾기에 힘쓰고 있지만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로 치매를 앓고 있어 주변사람들의 걱정
이종모 씨는 정미초등학교, 당진중학교, 목포고등학교를 나와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학창시절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목회자의 길을 가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에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해왔던 신학과와 현실은 달랐다. 그는 입대를 선택했고,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 제대 후 신학과를 졸업했지만 결국 목회자의 꿈
대호지면 적서리 송세동 옹이 지난달 26일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故 송세동(82) 옹은 생전 4-H 자원지도자, 새마을지도자, 노인회장 등을 거치며 젊은 시절부터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에 봉사해 왔다. 아들 송용준 씨는 “평소에 병원 한 번 가지 않으실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연세가 있다보니 운전 중 실수로 높은 곳에서 추락해 돌아가셨다&r
“우리나라에서 직거래는 장사가 아니에요.”무슨 소리인가 싶었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본인이 하는 일은 장사가 아니라고 말을 하니, 문득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라는 뜻을 알기 어려운 유행가 가사가 떠올랐다. 신평면 금천리에서 ‘규식이네 농산물’을 운영하는 박규식(53) 씨는 인터
이희양 씨의 머릿속은 한시도 쉬는 법이 없다. 오늘은 무엇을 만들까? 오늘은 어떤 것을 손볼까? 그의 손을 거치면 버려지는 것들도 그럴싸한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발동기 등 골동품을 수집하고 필요한 물품을 손수 제작하는 이 씨의 손재주가 남다르다.발동기·골동품·펌프 수백 개그가 발동기를 모은 지도 어느덧 10년이 넘었다. 발동기가 있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박정예 학생은 지난달 23일부터 4주 동안 당진시대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여름방학 동안 당진시대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회의·취재·기사작성·교육 등 신문제작 일련의 과정을 현장에서 보고 체험한 뒤, 오는 9월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지난 18일 계획된 4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박정예
암은 강 건너 남 얘기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내 아들 석주를 데려갔고 이제는 내 목숨마저 내놓으란다.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간암이 김유순 씨(59) 몸에 깊숙이 들어와 통증을 파고 또 파헤치고 있다. 처음 아들이 간암선고를 받았을 땐 그저 공기 좋고 맑은 곳을 가서 살면 될 것 같았다. 그렇게 서울을 떠나 당진 사기소동으로 아들과 함께할 새 보금자
당진 출신 여성축구선수 강가애(부 강선대, 모 손운숙) 선수가 소속팀 스포츠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한 발자국 앞당겼다.지난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치러내며 MVP를 수상한 강가애 선수는 결정적인 상대의 공격을 선방해 홈경기에서 2:0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강가애 선수는 스포츠토토의 올 시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