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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캠페인에 귀를 기울였다. 그 캠페인 내용은 이렇다. 천진난만한 아이들 몇 명이 자랑하듯이 차례대로 말을 이어가기 시작한다.“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합니다. 우리 아빠는 나를 사랑합니다.” 여기까지는 마음이 따듯했다. 자랑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경쾌하고 맑았다. 그러나 그 다음 말에 마음이 먹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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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6.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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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겨울을 지나 새싹이 고개를 들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탄생의 계절에 비운의 죽임을 당한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생전 노무현 대통령과 악수나 일면식도 없던 관계입니다. 그저 ‘노무현을 추모하는 당진 사람들’의 상임위원장일 뿐입니다. 저의 짧은 견문으로 어찌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을 기술하겠습니까. 그의 진정성을 모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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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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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 곳곳에서 사회 안정망과 공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발생 두 달여가 다 되도록 국민의 안녕을 지켜야 할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사고의 참상만큼이나 참혹했다. 각종 특혜를 받으면서도 기업윤리를 져버린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고 발생 후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는 국민적 공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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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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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당진지역에서 처음으로 당진시장 후보자를 초청해 여성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진시의 여성정책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방향과 대안은 무엇인지 시장 후보들의 여성정책에 대한 공약과 젠더의식 수준을 알고 싶은 취지에서 개최했다. 토론자료집을 준비하면서 후보자들의 여성정책에 대한 공약을 받고 실망했다. 과연 여성정책에 대한 공약을 입안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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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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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도는 보살로서 살아가는 길이다. 보살은 보리살타의 줄임말로 보리는 깨달음을 의미하고 살타는 존재, 유정, 중생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리살타 즉, 보살은 깨달음을 추구하고 향해가는 존재를 뜻한다. 이런 보살이 실천해가는 길 또는 방법이 보살도인데 보살도는 한마디로 ‘자리이타 자각각타’이다. 보살은 나와 남이 다 같이 이익과 행복을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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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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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당진시에서 유기동물로 접수되는 건수는 약 300건에 이른다. 이중 2~3%정도만 주인이 찾아가고 나머지는 무료로 분양되거나, 동물의 건강이 안 좋은 경우 자연사나 안락사에 처해지고 있다.하루에도 몇 건씩 유기동물을 발견했다고 전화를 받는다. 또한 상담을 하다보면 본인이 키우다가 사정이 여의치 못하다고 유기동물로 신고하며 버리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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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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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충격과 슬픔을 넘어 분노 속에 빠진 지도 한 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6.4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자들은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 이번 참사는 국가와 정부가 재난위험에 빠져있는 국민의 생명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능한지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였다. 그렇다면 이번 참사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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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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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란 대표자를 뽑는 행위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없겠지만, 이번 6. 4지방선거는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아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를 대신해 살림살이를 맡아 줄 단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살림을 제대로 하는지 확인하고 감시·감독하는 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염려되는 점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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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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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라.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 넘어져가는 배안에서 공포에 질린 아이들은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울먹이며 위로합니다. “가만히 있으래”, 구조대가 오나 봐” 추산 304명의 (5월20일 현재)하늘같이 귀한 아이들과 가족들의 생명이 그렇게 허무하게 사라져갔습니다. 배는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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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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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의 달 5월이 우울한 5월이 되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 우리 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는 수행여행, 체육대회 등 상반기에 예정된 모든 행사를 취소하였다. 학생들은 또래 친구가 하늘로 떠났다고 생각하니 펜이 손에 잡히지 않고, 어른들은 자신들의 잘못인 것 같은 생각에 한숨만 내쉰다. 어쩌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일까?비극의 시작은 규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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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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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어온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훈풍이다. 이제 내포(內浦)는 다시금 기지개를 켠다. 그렇다. 내 고향은 그 내포 땅 당진이다. 내륙 깊숙이 들앉은 포구란 뜻일 게다. 내포 땅, 당진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다. 나를 낳게 하여 생명의 박동이 일게 하고, 살을 찌우게 한 대지이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그래 언제나 귀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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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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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변에서 ‘OO영향평가’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가장 익숙하게 들어본 것은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일 것이다. 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특정지역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사전에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를 통하여 그 사업의 시행이 환경이나 교통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여 해로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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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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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지방선거도 매니페스토 선거, 정책선거여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교과서적인 답일 뿐이다. 복잡하고 머리 아픈 정책 대결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흥행하기 좋은 네거티브 방식의 선거가 더 흥미진지하기 때문이다. 2011년 서울시장선거에 박원순 후보와 경쟁한 나경원 후보 또한 사실여부를 떠나 개인사생활 폭로가 결정적으로 패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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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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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의 영국인 시인 T.S. 엘리엇 (1888~1965)은 1922년에 장문의 연작시 ‘황무지’를 발표하였는데 1연의 ‘주검의 매장 (The Burial Of The Dead)'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Cruellest) 달”이라고 읊었다.90여 년이 지난 2014년, 지구 반대편 대한민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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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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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조재현 주연의 1995년 개봉작 영화 ‘영원한 제국’은 왕권과 신권의 갈등이 극에 달했던 정조 시대를 무대로 영조의 서책을 정리하던 관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숨지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몸에 아무런 외상이 없는 이 미스테리한 죽음으로 인해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과학의 이치에 밝은 정약용은 이 기묘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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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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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오월의 태양이 밝았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의미붙여진 날들이 많아 가족과 함께 사랑과 감사를 나누고 행복을 만들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오월입니다. 그런데 행복해야 할 오월에 더 아프고 쓸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잔인한 4월, 차가운 물속에서 아이들을 잃어야 했던 세월호의 부모님들도 그러하겠지요. 그분들을 생각하면 행복을 말하는 것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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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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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열 번째 지방선거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주선거는 제헌국회의원 선거(48년 5월10일)인데, 건국이래 대통령 선거 (19회 1960년 3월 무효 포함), 국회의원 선거(19회), 지방선거(9회), 국민투표(6회)로, 87세 이상 어르신들은 총 53회의 선거를 치른 셈이다. 그동안 선거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투표함의 재질도 처음엔 목재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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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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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만났던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친구 어머님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건강한 분이셨습니다. 평생 바다에서 갯벌과 씨름하시면서 사셨습니다. 바닷길과 갯벌에 대해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분이셨지요. 그런데 어느 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망태기를 짊어지고 바다에 나가신 분이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동네사람들이 모두 횃불을 들고 찾아다녔습니다.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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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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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진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서도, 당진을 사랑하고 당진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깨끗한 마음으로 부족한 저, 김석붕을 성원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지난 1년,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진대박이라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을 갖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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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0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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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날아오는 희뿌연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도 어딘지 모르게 확 열리지 않던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아픔속에 온 국민을 절망과 엄청난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이렇게 잔인한 4월은 무심히 흘러 앞 산의 산천초목은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다. 5월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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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대
2014.05.0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