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김남희(40)씨는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부인 이경아(37)씨와 함께 고향인 기지시리에 내려왔다. 잠시 한보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그만둬야 했고 이후 자연스럽게 시작한 것이 장사였다.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하나라도 더 경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8년여 동안 운영했던 중화요리 집을 그만두고 치킨전문 BBQ 기지시리점을 오픈했지만 조류독
항상 ‘새로운 봄을 맞는 기분’이란 어떤 느낌일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 변화무쌍함 많고 무(無에)서 유(有)로 탈바꿈하는 시기는 아마도 봄이 아닌가 싶다. 소복하게 쌓인 눈이 녹고, 새싹이 싹틔우는 시기가 바로 봄이다. 비발디의 사계에서도 봄의 새로움이 잘 표현돼 있다. 얼음을 뚫고 샘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 산들바람이 부는 소리 등 사계의 봄
성공에 대한 불확실 속에 함께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성공의 절반’과 같은 일일지 모른다. 화끈한 속옷 패션쇼로 강한 인상을 풍기며 등장한 ‘이끌림’은 예비형부 이상윤(26)씨와 양혜진(25)·양혜영(22) 자매의 시작으로 탄생한 속옷상점이다. 사업을 하기에는 다소 이른 나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작을 위해 벤치마킹도 하고 교육도 받으며 상점오
황규순(48)·이정희(45)씨 부부는 24일 장애인복지자립자금을 대출받아 구피, 글래스피쉬 등의 열대어들을 볼 수 당진수족관 열쇠가게를 함께 오픈했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이 다르듯 황씨 부부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욕심보다 아들 보현(중2)이의 교육과 의식주를 해결하는데 있었다. 당진수족관의 오픈이 황씨 가족에게 큰 기쁨인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
오픈한지 3개월 된 등산의류전문점 ‘산이좋아’는 실패의 경험이 있다고 말하는 신효식씨의 용기가 깃든 곳이다. 가방가게와 속옷가게에 대한 실패를 경험해야 했던 신씨에게 산은 잡념을 없게 해주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거짓없는 친구와도 같았다. 산을 좋아해 등산복을 사려고 보니 비싼 가격으로 망설였던 경험이 있었고 신씨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 좋고 저렴한
“26년 전 이곳이 자갈밭일 때부터 이 일을 시작 했습니다.” 개척의 역사는 미국 서부지역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김동명·김길례(신평면 도성리)씨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이곳(도성리)에 삶의 터전을 일구고 지금의 ‘대아우렁이식당’을 만든 장본인들이다. 단순히 음식의 맛만을 얘기하기엔 오랜 시간 이들 부부가 가꿔온 대아우렁이식당의 의미는 남달라 보였다.
송악면 부곡리 산들농장 풀벌레만 보면 행복한 부부 윤광호·조제옥 부부 ‘자연 방사한’ 토종닭, ‘친환경’ 미꾸라지, 대부분이 ‘등록우’인 한우! 우리 식탁에 오르내리는 소나 닭에 대한 이야기지만 이들 앞에 붙는 수식 어구는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무엇을 먹느냐?’에서 한층 더 나아가 어떻게 길러진 것을 먹는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잘 대응
[업체탐방] 도토리마을지난해 9월 문을 연 좥도토리마을좦. 당진읍 읍내리 안신타워 2층에 위치한 이 널찍한 음식점은 이미 ‘도토리’라는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음식점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당진에 음식점이 좀 많나요? 그 많은 음식점 중에서는 독특함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죠.”좥도토리마을3
달라진 아이들, 옷도 달라진다 아이들 옷 사기가 만만치 않다.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의 기호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과거 어머니가 기워주신 옷도 마다하지 않고 입고 뛰놀던 시절과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유행과 브랜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나름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인간의 활동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건축물이다. 극장·경기장·식당·터미널·공항 등 인간에 의해 지어진 건축물은 동물과 구분된 인간의 활동을 상징한다. 이와 같은 건축물에서 인간들은 많은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 잠을 자고 사무실에서 일하고 중간 중간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 그리고 퇴근 후엔 술집에 가고 노래방에 가고 기타 여가를 즐긴다. 이렇듯 인간의
기업탐방 중앙장례식장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가족들이 태어날 것에 대비하듯, 하늘나라로 가는 준비를 하는 것도 가족 된 도리입니다.” 장례시 상주는 경제적인 부분에 관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면에서 당황하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드러나지 않는 장례식장의 추가비용과 가격 횡포는 상을 당한 유가족을 한번 더 안타깝고 서럽게 한다. 고인의
아! 여름아~ 아! 더위야~ 뜨거운 햇살 속을 거닐다 보면 더위가 미워지고 여름이 싫어진다. 배는 고프지만 더위에 지쳐 밥맛은 없어지고 그럴 때 일수록 찬 것만 찾게 된다. 바야흐로 여름이다.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고 작은 벤치에 걸터앉아 먹는 아이스크림은 그 맛을 더해간다. 이즈음 대학에 간 자녀들은 하나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양손에 집 떠난 ‘흔
당진군 1호 영아전담시설 진달래어린이집 ‘상쾌한 음악을 들려주고 충분한 스킨쉽을 해 준다’, ‘이름을 불러주고 안아 준다’ 지금 말한 것과 같은 행동들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 해야 하는 행동일까! 앞에서 말한 행동들은 이제 막 태어나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 영아들이 낮잠에서 깨어날 때 진달래 어린이집 교사들이 하는 행동들이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이라면
좋은 것을 먹으며 산다는 것안효권·구희숙 부부 ‘먹기 위해 살까?’ 아니면 ‘살기 위해 먹을까?’ 두 질문 중 어떤 것에 ‘예’라고 답해야 할지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분명 살기 위해 먹지만 인생에 있어서 ‘먹는 재미’ 또한 솔솔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좋은 것을 먹으면서 산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쉬워
업체탐방 / 향채방 어느 집 어느 음식점에 가도 식탁에 올려지는 김치, 아마도 ‘김??玖?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배추나 무를 잘게 잘라 소금에 절이고 이미 해놓은 양념을 듬뿍 집어 배추의 속살 사이에 문질러서 줄기 채 뜯어 입에 넣어주는 어머님의 손길이 아닌가 싶다. “아휴 맵다!”, “물 좀 줘!”라며 제자리에서 펄쩍 뛰어보지만 사각사각 입안에서 녹는
업체탐방 화덕갈비 인간에게 필요한 장소는 과연 어떤 곳일까? 궁전같이 화려한 곳! 아니면 가정처럼 아늑한 곳일지도 모르겠다. 때로는 한 평 남짓한 편히 쉴 곳이 필요하고 때로는 지구도 모자라 더 넓은 우주로 나가려고 발버둥치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들은 필요나 욕구에 의해 장소를 옮겨 다닌다. 먹는 장소 역시 그렇다. 화려하고 휘양 찬란한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즐비하게 늘어선 음식점들을 앞에 두고 ‘오늘은 어디로 깔까’ 고민하게 된다. 한 곳을 정하고 문지방에 들어선 이후에도 ‘비싸지는 않을까’,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등등 걱정해본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음식이란 보는 것과는 달라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점의 요리를 다 먹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눈여
아직도 일부 어른들은 호롱불 아래에서 밤을 지새웠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백열등이 나올 때 만에도 그 밝기에 놀랐었고, 형광등이 보편화될 때까지만 해도 등이란 그저 어둠을 밝히는 도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이제 조명이란 개념은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의 주요한 요소로 집안 분위기를 살려주고 시력도 보호해 주는 등 복합적인 기능을 하
한창 봄이어야 할 4월이지만 요즘 한 낮의 날씨를 보면 여름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그야말로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이다. 물기가 서려있는 연초록빛 유기농 야채와 수차례의 시행착오, 거듭된 ‘연구’를 거친 박진경(37)씨의 비법이 담긴 쌈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우렁이 농장’이다. 소박해 보이면서도 영양과 자연미가 가득 담겨
당진시장 한 켠 허름해 보이는 한 가게 입구에 푸른 빛깔을 띤 각종 야채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떨어진 간판에 남은 흔적으로 알 수 있는 이름은 ‘한국식품’.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름 같지만 당진에 있는 50여 군데 대규모 공장부터 작은 식당까지 야채는 물론 음식점에서 필요한 모든 식재료와 공산품 등을 공급하고 있는 전통 있는 가게다.사장 한덕수(34)씨